
결혼한 여성 A씨가 시어머니로부터 시아버지를 향한 애교를 요구받은 후 갈등을 겪었던 사연이 전해지며, 온라인상에서 세대 간·문화적 가치관을 둘러싼 논쟁이 격화된 바 있다.
A씨는 신혼집이 시댁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상 월 1~2회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왔으나, 평소 주관이 뚜렷한 A씨의 성향과 시어머니의 기대치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르며 갈등의 전초전을 겪었다.
갈등이 표면화된 결정적 계기는 시댁 방문 과정에서 발생했다. 귀가를 준비하던 A씨에게 시어머니가 “성격이 지나치게 무뚝뚝하다”라며 “여성 특유의 살가움은 연습을 통해서라도 갖춰야 한다”고 훈계조의 지적을 건넨 것이다.

특히 시어머니는 “사랑하는 아버님, 예쁜 며느리 이만 올라가겠습니다”라는 구체적인 언어적 표현까지 직접 제시하며 시아버지 앞에서의 순종적이고 친근한 태도를 종용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배우자 외의 대상에게 애교를 부릴 의사가 없으며, 타인의 강요에 의한 행위는 더더욱 수용할 수 없다”며 강력한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아울러 “여성의 살가움을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어머님 역시 아버님께 왜 그런 태도를 취하지 않느냐. 본인이 먼저 연습하여 실천하라”고 맞받아쳤다.

당시 현장에서는 직접적인 반박을 하지 못했던 시어머니는, 이후 남편을 통해 “며느리의 언사가 매우 무례하다”, “시부모를 경시하는 태도에 서운함을 느낀다”라며 심리적 고통을 호소했다.
이에 A씨는 “시어머니가 50대의 비교적 젊은 연령대임에도 불구하고 가치관이 지나치게 전근대적”이라며 “사건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와 심리적 불안감을 느껴 관계 단절까지 고려 중”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대다수의 네티즌은 “며느리라는 역할에 사적이고 감정적인 노동까지 요구하는 것은 시대착오적”이라며 시어머니의 부적절한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 방송사에서 실시한 관련 여론조사에서도 ‘성향에 맞지 않는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며느리의 입장을 지지하는 의견이 86%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이와 달리, 며느리의 언행이 공손하지 못했다는 점을 꼬집으며 어른에게 최소한의 성의나 예의를 보여야 했다는 의견도 소수 의견으로 존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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