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시구 마운드서 글러브 연 윤경호… 공 대신 ‘마이크’ 꺼내든 사연

배우 윤경호가 야구장 시구자로 마운드에 올라 글러브 속에서 공이 아닌 마이크를 꺼내드는 파격적인 돌발 행동을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윤경호는 7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지난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에 다시 광주 마운드에 오른 그는 등장부터 남다른 아우라를 내뿜었다.
홈 팬들의 환호 속에 마운드에 들어선 윤경호는 글러브를 낀 채 진지하게 투구 자세를 잡는 듯했으나, 돌연 글러브 안 깊숙이 손을 넣어 숨겨두었던 마이크를 꺼내 들었다. 묵직한 볼을 던질 것으로 기대했던 관중과 선수단은 순식간에 터져 나온 그의 유쾌한 반전 퍼포먼스에 폭소를 터뜨렸다.

마이크를 잡은 윤경호는 등번호 13번이 새겨진 KIA 유니폼을 직접 손으로 가리키며 “KIA 타이거즈의 13번째 통합 우승이라는 감동을 기다리며 염원을 담아 시구하겠다”는 당찬 인사말을 전했다.
그가 등에 새긴 숫자 ’13’에는 또 다른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었다. 윤경호는 자신이 출연 중인 SBS 인기 드라마 ‘김부장’의 시청률이 13%를 돌파할 경우 ’13시간 묵언수행’을 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고, 실제로 이를 이행하며 팬사인회에서 13시간 동안 말 한마디 없이 필담으로 소통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3시간 동안 말을 참았던 그였기에, 마운드 위에서 마이크를 꺼내 들고 목소리를 높인 퍼포먼스는 팬들에게 더욱 특별하고 반가운 재미로 다가왔다.

윤경호는 인사말을 마친 뒤 수술 후 재활 중인 투수 윤영철을 향해 “하루빨리 건강하게 마운드로 복귀하길 바란다”는 응원의 메시지까지 남기는 등 KIA 타이거즈 ‘열혈 찐팬’으로서의 애정을 아낌없이 과시했다.
진지함과 유쾌함을 넘나드는 윤경호의 독창적인 ‘글러브 마이크’ 시구 행보는,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과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한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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