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런던 올림픽 영웅의 충격 고백… 日本 체조 간판 쓰루미 니지코, 유흥업소 일해야 했던 이유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일본 여자 체조의 간판 스타로 활약했던 올림피안 쓰루미 니지코(32)가 은퇴 후 유흥업소(유흥주점)에서 근무했던 파격적인 과거를 솔직하게 털어놓아 일본 열도에 커다란 충격을 안겨주었다.
쓰루미 니지코는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2 런던 올림픽에 연속 출전하고,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종합 동메달과 평균대 은메달을 목에 거는 등 일본 여자 체조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긴 스타 플레이어다. 전일본선수권대회 개인종합 6연패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정도로 독보적인 기량을 과시했던 그녀였지만, 현역 은퇴 후 마주한 현실은 차갑기만 했다.
2015년 선수 생활을 마감한 쓰루미는 체조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그러나 비인기 종목 선수 출신 지도자에게 지급되는 급여는 형편없이 낮았고,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화려한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심각한 생활고에 시달려야 했다. 기본적인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낮에는 체조를 가르치고 밤에는 길거리 전단 알바를 뛰는 등 팍팍한 삶이 이어졌다.

결국 그녀는 생계 유지와 더불어 새로운 세상을 배우기 위해 유흥업소 일이라는 과감한 선택을 내렸다. 쓰루미는 최근 방송 및 인터뷰를 통해 “당시 통장 잔고가 바닥나 생계가 막막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성공한 비즈니스맨들과 경영자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마인드와 사업 철학을 배우고 싶었던 목적도 컸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올림픽 스타라는 명성과 달리 유흥업계 진입조차 쉽지 않았다. 체조에만 매진해 왔던 탓에 외모 관리나 접객 기술이 부족해 초반에는 여러 업소 면접에서 연이어 낙방하는 냉정한 현실을 겪기도 했다. 어려운 과정 끝에 업소에 취업한 그녀는 고객들과 대화하며 사업적 견문과 인적 네트워크를 차근차근 넓혀나갔다.
현재 쓰루미 니지코는 유흥업소를 완전히 떠나 자신이 직접 설립한 체조 교육 사업체와 아이돌 육성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운영하는 엄연한 CEO로 변신했다. 유흥업소 근무 시절 만났던 자수성가형 인물들의 조언과 네트워크가 사업체를 안착시키는 데 커다란 자산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그녀가 자신의 치부일 수 있는 유흥업소 근무 과거를 숨기지 않고 당당히 고백한 이유는 후배들을 위해서다. 쓰루미는 “국위선양을 위해 평생을 바친 비인기 종목 선수들이 은퇴 후 경제적 나락으로 떨어지는 열악한 구조를 바꾸고 싶다”며 “다음 세대 체조 선수들이 나와 같은 고통을 겪지 않도록 체조계의 처우 개선과 은퇴 후 커리어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 영웅의 그늘진 은퇴 후 삶과 사투 끝에 찾아낸 반전 스토리는, 선수들의 은퇴 후 삶을 외면해 온 일본 체조계와 스포츠계 전반에 자성의 목소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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