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남녀 주연, ‘호텔 밀회’ 불륜 의혹 파장

한국의 메가 히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일본판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의 남녀 주연 배우가 극 밖에서 부적절한 만남을 가진 정황이 발각돼 현지 연예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의 대표적인 주간지 ‘주간문춘(週刊文春)’ 등 현지 언론은 유명 그룹 출신 배우 미야마 료키(27)와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 배우 카노 마리아(33)가 공연 기간을 전후해 밀회를 즐겨왔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5월 해당 뮤지컬의 연습에 돌입하면서 급격히 친밀해졌고, 공식 일정 외에도 사적인 만남을 여러 차례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주간문춘은 휴일이었던 지난 13일의 구체적인 동선을 폭로해 파문을 키웠다. 미야마가 자신의 차량을 직접 운전해 카노를 픽업한 뒤, 도쿄 시내에 위치한 한 고급 호텔 주차장으로 함께 들어가는 모습이 파파라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긴 것이다. 극 중 애절한 연인 연기를 펼치고 있는 남녀 주연의 사적인 호텔 데이트는 단순한 친분을 넘어선 관계라는 짙은 의혹을 낳았다.

무엇보다 이번 스캔들이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는 결정적 이유는 두 배우가 모두 갓 가정을 꾸린 ‘품절남·품절녀’이자 어린 자녀를 둔 부모이기 때문이다. 미야마는 지난해 배우 슈리와 결혼해 불과 한 달 뒤 첫 아이를 안았고, 카노 역시 지난 2021년 비연예인 남성과 백년가약을 맺고 슬하에 자녀를 두고 있다. 한창 가정에 충실해야 할 시기에 불거진 기혼자들의 스캔들은 도덕적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양측 소속사는 즉각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두 사람 모두 호텔 등에서 단둘이 시간을 보낸 사실 자체는 순순히 인정하며 대중에게 고개를 숙였다. 미야마의 소속사 측은 “동료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본인 스스로도 뼈저리게 반성 중”이라고 전했다.

카노의 소속사 역시 “두 사람이 사적으로 함께 시간을 보낸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러나 이들은 항간에 불거진 남녀 간의 ‘불륜설’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카노 측은 “만남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극 중 배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연기에 몰입하기 위함이었다”라며 “다만 결과적으로 오해를 살 만한 경솔하고 부적절한 판단이었음을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밀회를 즐긴 것은 맞지만 애정 행각이나 불륜은 아니었다는 양측의 다소 모순적인 해명은 현지 여론의 싸늘한 반응을 마주하고 있다. 기혼 남녀가 작품 연구를 핑계로 고급 호텔에서 단둘이 시간을 보냈다는 변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무대 위 아름다운 로맨스를 무대 밖 스캔들로 얼룩지게 만든 두 주연 배우를 향한 언론과 대중의 매서운 질타는 당분간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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