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공짜로 한국 LNG선 핵심 기술 달라는 이유

일본의 최근 주요 목표는 과거의 LNG 운반선 산업을 부활시키는 것이다. 중동 정세의 급격한 불안으로 국가적인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훨씬 커졌다. 일본이 보유한 기존 LNG 선박들이 노후화되면서 매년 새로운 선박 확보가 급선무가 됐다.
문제는 일본이 LNG 운반선을 거의 제작하지 않은 지 매우 오랜 시간이 흘렀다는 점이다. 선박 건조에 필요한 세계 표준 화물창 기술인 멤브레인형 탱크 기술이 현저히 부족하다. 여기에 선박을 실제로 제작할 숙련된 현장 인력마저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일본은 한국이 핵심 기술을 빌려주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이상한 주장을 펴고 있다. 기술 이전만 이루어지면 자국의 LNG선 제조 역량이 바로 회복된다고 본다. 하지만 한국 조선 업계 입장에서 이러한 주장은 황당한 이야기일 뿐이다.
국내 주요 조선사들은 이미 2030년까지 수주 일감이 꽉 들어찬 상태다. 굳이 독보적인 기술을 내주며 일본과 협업을 추진할 이유가 전혀 없다. 초호황을 누리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손해를 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일본이 한국의 기술 이전을 지속해서 띄우는 데는 미국 변수가 존재한다. 미국은 자국산 에너지 운반선 확대를 강하게 외치며 한일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이러한 미국 정부의 요구를 자국 산업 부활의 기회로 이용하려 한다.

일본은 한국이 기술을 도와주면 자국도 LNG선을 건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것이 미국에도 커다란 도움이 된다는 명분의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다. 미국을 명분 삼아 한국의 선진 기술을 공짜로 넘겨받으려는 계산이다.
한국 기술을 탐내는 일본의 속셈은 결국 비용 절감과 산업 부활에 있다. 자체적인 기술 개발에는 막대한 시간과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세계 시장을 압도한 한국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없다.
일본 내부에서도 기술력 부재와 인력 난항에 대한 우려가 계속 나오고 있다. 무리하게 자국 건조를 추진하다가 큰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 시장의 주도권을 쥔 한국 조선업의 입지는 한층 단단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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