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은 폭동!” 이라고 자신있게 말한 女 수영선수, 고발 당하자 반응이…

대체 왜? ‘5.18 광주민주화 운동’을 폭동이라고 말한 前 수영선수 조희연, 고발 당하자 바로 사과

최근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 조희연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스레드에 5·18 민주화운동을 “폭동”이라고 표현하여 논란이 되었다.

이 발언은 5·18 특별법 위반으로 고발까지 이어졌으며, 논란이 확산되자 조희연은 즉각 사과했다.

조희연은 스레드에 “제가 맨날 하고 다니는 말. 5·18은 폭동이다! 반항 정신으로 똘똘 뭉친 폭동! 근데 무슨 헌법에 5·18 정신을 넣겠다느니 어쩌느니 한숨만 나온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에 대해 한 누리꾼이 5·18 민주화운동을 비하하는 발언이라고 지적하자, 조희연은 “생각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다. 제가 제 생각을 말 못 할 이유는 없다”며 맞섰다.

또한 “정치적 견해는 다를 수 있지만 선을 넘는 발언이 안된다는데, 그 선은 누가 정하냐”고 반문하며 “어차피 내 인생에 타격 1도 안 오는데 시비 걸지 말고 갈 길 가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면서, 한 네티즌은 조희연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5·18민주화운동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은 “조희연의 발언은 민주화운동의 본질을 왜곡하고 법률과 사법부 판결을 통해 확립된 역사적 사실에 반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조희연은 “제가 5·18운동에 대해 폭동이라고 표현한 댓글로 인해 상처받은 분이 많으신 듯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5·18 사건으로 인해 피해받은 무고한 시민분들께 대단히 죄송하고 민주주의를 외치고 돌아가신 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제가 비판하고 싶었던 부분은 무고하고 숭고하신 영령분들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극단적 댓글들로 인해 오해는 마시길”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9일에도 “제가 무지해 원글을 보고 5·18 운동에 대해 ‘폭동’이라고 댓글을 달았다”며 재차 사과했다.

한편, 조희연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여자 200m 접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름을 알렸으며, 같은 해 한국 기록을 18번 경신하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과거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예비후보의 체육문화특보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참고로 5·18민주화운동법 제8조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있으며, 위반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