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KBO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이 유력했던 ‘고교 최고 투수’ 장현석(21세)은 모두의 예상을 깨고 LA 다저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당시 그의 결정은 많은 야구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겼지만, 메이저리거의 꿈을 향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2025년 현재, 장현석은 마이너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을까? 그의 근황과 성적을 중심으로 집중 조명해 본다.
마이너리그에서의 성장과 도전
장현석은 다저스 입단 후 루키 리그를 거쳐 싱글 A 랜초쿠카몽가 퀘이크스에서 경험을 쌓았다. 2024년, 첫 풀 시즌을 치르면서 1승 3패, 평균자책점 6.14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 7경기에서는 평균자책점 1.47로 반등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데뷔 시즌에 상대 타자들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비율이 41%에 달하며, 뛰어난 구위를 입증했다.
2025년 5월 10일, 비살리아 로하이드를 상대로 4⅔이닝 1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시즌 성적은 7경기 0승 1패, 평균자책점 3.70, 24⅓이닝 10볼넷 29탈삼진이다.
MLB.com은 장현석에 대해 “다저스 팜 시스템 내 가장 뛰어난 구위를 가진 유망주 중 하나”라고 평가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점과 과제
장현석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압도적인 구위다. 193cm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최고 159km/h의 강속구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평균 150km/h 초반대의 위력적인 포심 패스트볼은 물론, 140km/h 초반대의 슬라이더와 스위퍼,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제구력은 개선해야 할 과제다. 2024년 36⅔이닝 동안 27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 불안을 노출했다.
다저스 구단은 장현석의 제구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장현석 또한 꾸준한 노력을 통해 약점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
다저스의 기대와 전망
다저스는 장현석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미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할 재목으로 기대하고 있다. MLB.com은 장현석이 제구력과 커맨드를 보완한다면 “장차 2선발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장현석 또한 “3년 뒤 MLB에 오르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히며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또 다른 다저스 유망주들의 활약
다저스 팜에는 장현석 외에도 다양한 유망주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최근에는 포수 달튼 루싱이 트리플 A에서 맹활약하며 MLB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4년에는 마이너리그에서 뛴 김혜성과 잠시나마 동료로 지내기도 했다.
장현석은 아직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는 유망주이지만, 뛰어난 재능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그의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한국 야구 팬들에게 큰 즐거움과 희망을 선사할 것이다.
‘코리안 몬스터’ 장현석이 과연 어떤 모습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지, 그의 미래를 응원하며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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