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파이브’ 동남아 1위 흥행 돌풍, ‘검은 수녀들’과 ‘히든 페이스’도 연달아 흥행 성공
최근 한국 영화들이 동남아시아에서 연이어 흥행에 성공하며 K-무비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강형철 감독의 ‘하이파이브’가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데 이어, ‘검은 수녀들’과 ‘히든 페이스’까지 연달아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이러한 K-무비의 흥행은 단순한 문화적 성공을 넘어 영화 산업 전반의 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영화 ‘하이파이브’는 기존 한국 상업영화의 틀을 깬 독창적인 기획과 유쾌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홍콩과 태국에서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K-코미디의 저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는 장기 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의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능력을 탐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코믹하면서도 짜릿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권혁재 감독의 영화 ‘검은 수녀들’은 인도네시아에서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물론, 필리핀에서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동남아시아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검은 수녀들’은 가톨릭 구마 의식과 한국 무속신앙을 결합한 독특한 설정과, 송혜교, 전여빈 등 배우들의 열연으로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여기에 김대우 감독의 2024년 영화 ‘히든 페이스’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하이파이브’,’검은 수녀들’에 이어 올해 태국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흥행 3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K-무비의 동남아시아 흥행은 한국 영화 산업의 해외 수출 증가로 이어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2022년 한국 영화 해외 수출 총액은 7,147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0% 증가하며 회복세를 넘어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OTT 시리즈물로 시작된 K-콘텐츠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영화 수출 실적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K-무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몇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 획일적인 소재와 장르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야 하며, 해외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또한 영화 산업 인력 양성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제작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한국 영화의 흥행은 영화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 산업, 문화 콘텐츠 산업 등 연관 산업의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다. 영화 촬영지를 관광 명소화하고, 영화 관련 상품을 개발하여 판매하는 등 다양한 부가 사업을 통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영화를 통해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한국 영화의 동남아시아 흥행은 K-무비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하는 동시에 한국 영화 산업의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긍정적인 신호탄이다. K-무비가 지속적인 혁신과 투자를 통해 세계 영화 시장에서 더욱 큰 성공을 거두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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