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최민수의 아내이자 방송인으로 활약 중인 강주은이 국내 자동차 업계와 마니아들 사이에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그가 독일 명품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의 본사 인증 공식 동호회인 ‘포르쉐 클럽 코리아(Porsche Club Korea·이하 PCK)’의 회장(President)을 맡아 조직을 이끌어온 사실이 재조명되면서다.

대중에게는 단순한 ‘연예인 아내’나 ‘억대 매출의 쇼호스트’로 친숙하지만, 차주들 사이에서 그는 오랜 세월 내공을 쌓아온 독보적인 자동차 매니아로 통한다.
강주은이 이처럼 독일 본사의 철저한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되는 공식 클럽의 수장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브랜드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20년에 가까운 장기적인 헌신이 자리 잡고 있다.

강주은은 캐나다 거주 시절, 7세 무렵부터 매년 부친과 함께 오토쇼를 방문하며 포르쉐를 향한 ‘드림카’의 꿈을 키웠다.
이후 한국에서 생활하며 자신의 월급을 알뜰히 모아 첫 드림카를 품에 안았고, 이 차량을 무려 18년 이상 단 한 번도 바꾸지 않고 손수 관리하며 운행해 왔다.

그가 소유한 차량은 6세대 포르쉐 911(코드네임 997) 전기형 모델인 ‘911 카레라 4S 카브리올레’다.
3.8리터 수평대향 6기통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55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단 5.4초(팁트로닉 S 변속기 기준) 만에 주파하며 최고속도는 280km/h에 달한다.
특히 일반 모델보다 차체 너비가 44mm 더 넓은 ‘와이드 바디’가 적용되어 압도적인 볼륨감과 안정적인 사륜구동(AWD) 시스템을 자랑하는 고성능 오픈톱 모델이다.

2007년 국내 출시 당시 해당 모델의 기본 판매 가격은 1억 5,388만 원으로, 각종 고급 옵션을 추가하면 1억 원 후반대에 육박했던 초고가 슈퍼카였다.
세월이 흐르며 일반적인 중고차들은 감가를 피하지 못해 수년 전까지만 해도 4,000만 원 안팎의 시세를 형성했으나, 최근 이 차량의 몸값은 오히려 역주행 중이다.

997 전기형 모델이 포르쉐 본사 및 글로벌 마니아들 사이에서 정식 ‘클래식카(클래식 라인)’ 반열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강 회장의 차량처럼 소유주가 한 번도 바뀌지 않은 ‘1인 신조’에 철저한 이력 관리가 된 개체는 현재 돈이 있어도 구하기 힘든 희귀 매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및 국내 클래식 포르쉐 마니아들 사이에서 상태가 최상급인 997 카레라 4S 모델의 거래 희망가는 연식과 감가를 극복하고 최소 6,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 원 이상까지 가치가 치솟으며 소장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주은에게 이 차는 단순한 이동 수단이나 재산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캐나다에서 자라 한국 문화에 서툴고 낯설었던 초창기 시절, 그는 이 드림카를 구매하면서 PCK 창립 멤버(고유 회원번호 2번)로 활동하게 됐다.

강주은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깡주은’을 통해 “당시 한국을 잘 모르던 시절이었는데, 이 차를 통해 남편 최민수라는 울타리에서 벗어나 나만의 지인 세계와 독자적인 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한국 생활에서 크고 작은 어려운 고비와 고독을 겪을 때마다 곁을 지켜준 행운의 보물”이라고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실제로 그는 결혼 후 한국에서의 모든 삶이 남편의 세계에 귀속되어 있었기에, 이 클럽 활동만큼은 온전히 자신만의 독립적인 세계이자 공간으로 남겨두고자 활동 기간 중 남편 최민수를 단 한 번만 행사에 초청했다는 유쾌한 비하인드를 전했다.
당시 16주년 행사에 유일하게 초청된 최민수는 축하 공연을 위해 무대에 올랐으나, 노래 도중 갑자기 마이크를 잡고 회원들에게 자신의 좁은 용돈 입지와 처지를 고백하며 개인 계좌번호를 불러 입금을 유도하는 돌발 행동을 벌였다.

이로 인해 주변은 폭소 도가니가 되었고, 강주은은 열심히 쌓아온 체면이 무너지는 유쾌한 낭패를 겪은 뒤 이후 남편에게 다시는 행사에 올 수 없도록 ‘초청 금지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2006년 창립 당시 초기 1기 부회장(Vice President)으로 시작해 고문(Special Advisor) 등 임원진 중책을 두루 거치며 두터운 신뢰를 쌓아온 강주은은 마침내 최고 책임자인 회장직에 올랐다.

비록 이후 밀려드는 방송 및 홈쇼핑 스케줄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막중한 책임감이 따르는 회장직 임무에 전념하기 어려워 몇 달 만에 직을 내려놓아야 했지만, 20년 가까이 한국 클럽을 대표하며 헌신해 온 그의 진정성은 국내 자동차 문화에 깊은 발자취를 남겼다.

















댓글1
나도
나도 한 20년 보유할 수 있는 포르쉐 한 대 정도는 가져봐야지. 멋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