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둘째 임신 당시 조영남 말 한마디에 오열한 사연…”나도 힘들어”

방송인 이경실이 둘째를 임신했을 당시 조영남의 무신경한 한마디에 서러움이 북받쳐 녹화장에서 눈물을 쏟았던 과거 일화를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이경실은 과거 KBS 간판 프로그램 ‘체험 삶의 현장’을 조영남과 공동 MC로 진행하던 시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당시 둘째를 임신 중이었던 이경실은 여러 방송 일정을 쉼 없이 소화하느라 심신이 극도로 지쳐 있던 상태였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제작진에게 프로그램을 그만두고 싶다는 뜻까지 전했을 정도였다”며 육체적·정신적으로 한계에 다다랐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사건은 녹화 직전 발생했다. 대기실과 녹화장을 오가던 조영남이 수많은 제작진과 방청객이 보는 앞에서 이경실을 향해 “너 배가 점점 더 나오는구나. 배가 터지겠다”고 무심코 말을 던진 것이다. 임신으로 힘든 시기를 버티고 있던 이경실은 많은 사람 앞에서 건네진 그 말에 그동안 억눌러왔던 감정과 서러움이 일순간 폭발해 결국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이경실은 당시를 회상하며 “‘오빠는 왜 사람들 많은 데서 나를 창피하게 하냐. 나도 지금 진짜 힘들다’고 쏘아붙였다”고 털어놨다. 갑작스러운 오열에 녹화 현장 분위기는 얼어붙었고, 상황을 지켜보던 방청객들마저 “조영남 씨가 잘못했다”며 이경실을 편들고 나섰다.
당황한 조영남은 “배가 진짜 많이 나와서 나왔다고 한 건데 왜 그러냐”며 거듭 해명을 늘어놓았다. 이에 서러움이 극에 달한 이경실은 “입 닥치라”고 소리칠 만큼 극도로 분노를 표출하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녹화가 중단될 뻔한 위기 속에서 수습에 나선 쪽은 조영남이었다. 자신의 실언을 뒤늦게 깨달은 조영남은 다음 녹화 날 지인을 통해 촬영장으로 커다란 사과 꽃다발을 보내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이경실 역시 그의 사과를 받아들이며 오랜 갈등 없이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
이경실은 세월이 흘러 웃으며 회상할 수 있는 추억담으로 당시 일화를 전하며,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조영남과의 돈독하고 특별한 선후배 인연을 다시금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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