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거면 나랑 같이 죽어!”…가수 장윤정, 극단적 선택 기도했던 아버지 붙잡은 눈물의 절규

‘트로트 퀸’ 가수 장윤정이 과거 극심한 생활고 속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아버지를 모진 독설과 절규로 붙잡았던 가슴 아픈 가족사가 다시금 회자되며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화려한 무대 위 밝은 미소와 달리 장윤정의 유년기와 무명 시절은 혹독한 가난의 연속이었다.

사업 실패 등으로 빚더미에 앉아 가세가 급격히 기울면서 가족들은 뿔뿔이 흩어져 살아야 했고, 난방조차 들어오지 않는 차가운 단칸방에서 헤어드라이어로 이불을 데우며 버텨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가장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빚과 가족을 향한 미안함에 짓눌렸던 장윤정의 아버지는 당시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고 서해대교를 찾았다. 홀로 남겨질 어린 딸의 얼굴이 눈에 밟혀 차마 발을 떼지 못하고 두 차례나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왔으나, 당시 아버지가 겪었던 절망은 극에 달해 있었다.
뒤늦게 아버지의 행적과 극단적인 결심을 전해 들은 장윤정은 참아왔던 감정을 쏟아냈다. 장윤정은 아버지를 부여잡고 “정신 안 차릴 거냐. 왜 혼자 죽으려고 하냐. 죽을 거면 차라리 나랑 같이 죽자”며 거친 말과 악에 받친 비명을 쏟아냈다. 자식으로서 아버지에게 뱉어낸 가장 모질고 험한 말이었지만, 실상은 ‘어떻게든 제발 살아달라’는 딸의 처절한 애원이자 절규였다.
딸의 충격적인 외침에 번쩍 정신이 든 아버지는 장윤정을 끌어안았고, 부녀는 밤새 서로를 붙잡고 오열했다. 아버지는 딸의 눈물겨운 호소에 삶을 포기하려던 마음을 다잡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장윤정은 2004년 ‘어머나’의 대히트를 시작으로 대한민국 가요계의 독보적인 톱스타로 자리매김하며 집안의 빚을 모두 청산했다. 훗날 가정사로 인한 여러 굴곡과 아픔을 겪는 와중에도 아버지를 향한 그의 애틋한 효심은 변함이 없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가장 독한 외침으로 아버지를 다시 살려낸 장윤정 부녀의 일화는 시간이 흘러도 가족의 의미와 헌신을 되새기게 하며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