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지의 서울’의 박진영을 만나다 – 2부
–‘미지의 서울’을 본 군대 동기들의 반응은?
군대에서 알게된 친한 동생이 있는데, 나와 박보영 선배의 키스신을 보면서 바로 ‘형은 안돼’라고 연락을 했다.(웃음)

-위에 형제로 누나들이 있다고 들었다. 누나들의 반응은 어땠나?
재미있게도 우리 친누나 이름이 박보영이다.(웃음) 선배에게 그 이야기를 해줬더니 크게 웃었다. 그런데 말하고 나니 혹시나 해서 족보를 물어볼까 했는데, 자칫하면 내가 선배의 할아버지, 삼촌이 될수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물어봤다.(웃음) 우리 친누나 박보영님은 너무 재미있다며 본방사수 인증을 해줬다.(웃음) 참고로 군시절에 박보영 선배의 팬인 간부님이 계셨는데, 휴가 나올때 박보영 선배님에게 간부님을 위한 사인을 부탁했더니, 바로 긴 멘트를 써주시더라.(웃음) 덕분에 군생활을 편하게 할수 있었던것 같다.(웃음)
-드라마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요양병원에서 미래를 알아본 할머니가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을 볼때마다 울컥했다. 또, 로사 캐릭터가 상월에게 “언젠가 너를 읽어줄 사람이 올 거야”라고 말하는 대사가 위로가 되었다. 그리고 미지에게 ‘누구나 숨기고 싶은 거 하나쯤은 있잖아’라고 했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미지의 서울’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하나? 이 작품이 사랑 받은 이유는?
이 드라마는 요즘 사회를 투영해 모든 사람들을 대변한다고 생각하다. 겉으로는 괜찮아 보이지만, 내면에 아픔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단지 사회적 약자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대인 모두의 이야기로 느꼈다. 청춘들이 특히 공감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배우님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서울의 모습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한강의 풍경을 좋아한다. 17살때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연습생으로 활동하던 시절에 한강이 언다는걸 연습생 친구들이 말해 준적이 있었다. 나는 한번도 한강이 언걸 본적이 없어서 농담하지 말라고 했는데, 진짜로 한가잉 언걸 보고는 박수를 치고 감탄한 적이 있었다.(웃음) 그때부터 한강이 설레게 느껴졌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잔잔한 정통 멜로물을 하고 싶다. 다음 차기작이 이러한 정서를 지닌 작품인데, 대본이 어렵고 좋은 만큼 잘하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후에는 그동안 내가 해보지 않은 역할을 해보고 싶다. 강한 정서의 작품도 좋고, 탈색 연기도 해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영화 ‘독타운의 제왕들’ 에서 히스 레저가 보여줬던 연기를 좋아하는데, 그러한 캐릭터를 연기해 보고 싶다. 아무래도 내가 변화무쌍한 연기를 펼치는 소속사(BH엔터테인먼트) 선배들과 함께 있다 보니 나도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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