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2년 사이에 1144% 주가 상승 기록! 지금 들어가도 되나?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인기와 함께 삼양식품의 주가가 폭발적으로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2년 동안 삼양식품의 주가는 무려 1144%나 상승하며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놀라운 성장세는 삼양식품을 ‘황제주’ 반열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가 상승 배경: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흥행
2024년 삼양식품은 매출 1조 7,300억 원, 영업이익 3,442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5%, 133% 증가한 수치다. 2025년에도 이러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연결 매출액이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양식품 주가 상승의 주된 요인은 단연 불닭볶음면의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이다. 2012년 출시된 불닭볶음면은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2024년에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아졌으며,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4년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1조 3,300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미국에서는 월마트,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 채널 입점을 통해 판매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까르보불닭볶음면 등 현지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에서는 네덜란드에 판매 법인을 설립하여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독일,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삼양식품의 실적 개선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며 목표 주가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 주가를 180만 원으로 제시하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교보증권은 기존 목표가를 133만원에서 157만원으로 올렸으며, KB증권은 125만에서 150만원으로, NH증권은 130만원에서 165만원으로, DS증권은 130만원에서 160만원으로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크게 올렸다.
이는 불닭볶음면의 견조한 글로벌 수요와 밀양 2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 능력 확대를 고려한 결과다.
물론 삼양식품에 대한 투자가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밀가루, 팜유 등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은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환율 하락은 수출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해외 매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은 미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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