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를 배신으로 갚은 ‘가요계 역사상 최악의 잔혹사’… 이효리 뒤통수친 바누스 사건 재조명

대한민국 대중가요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배신과 사기극으로 기록된 ‘이효리 4집 표절 사태’의 전말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자신의 명성과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며 신인 창작자를 파격적으로 밀어주었던 톱스타 이효리는, 역대급 ‘대국민 사기극’의 희생양이 되어 은인의 등에 칼을 꽂은 아티스트에 의해 커리어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사건의 발단은 이효리가 정규 4집 앨범 ‘에이치-로직(H-Logic)’을 준비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가요계의 독보적인 아이콘이었던 이효리는 신선하고 획기적인 음악을 선보이기 위해 각종 방송과 언론을 통해 “정말 뛰어난 천재를 발굴했다”며 해외 유학파 출신의 신인 작곡가 집단 ‘바누스 바큠’의 리더 바누스(본명 이재영)를 대대적으로 치켜세웠다.
화려한 컴백과 동시에 앨범이 발매되었으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발매 직후 불과 며칠 만에 수록곡들에 대한 끔찍한 진실이 폭로된 것이다. 바누스가 이효리에게 제공한 ‘브링 잇 백(Bring It Back)’, ‘필 더 세임(Feel The Same)’ 등 총 6곡의 노래는 본인의 순수 창작곡이 아니었다. 미국, 캐나다, 영국 등 해외의 이름 없는 무명 인디 가수들과 밴드의 곡들을 음원 파일째로 가져와 100% 통째로 베껴낸 악질적인 무단도용 및 표절 범죄였음이 드러났다.

이로 인해 대한민국 최고 여가수였던 이효리는 하루아침에 ‘표절 가수’라는 치명적인 낙인이 찍혔고, 대중들로부터 매서운 비난의 화살을 한 몸에 받아야 했다. 처음에는 도용당한 데모곡이 유출된 것이라는 작곡가 측의 거짓말을 믿고 방어에 나섰던 소속사와 이효리는, 명백한 증거들이 쏟아지자 뼈저린 배신감에 휩싸였다.
결국 이효리는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바누스에게 완벽히 속았음을 밝히며 모든 표절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이어 진행 중이던 모든 방송 및 후속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눈물로 대국민 사과를 전했다.

이효리의 소속사 엠넷미디어는 막대한 이미지 실추와 광고 중단, 음반 활동 폐기로 인한 수억 원대의 손해를 입은 뒤 바누스를 사기 및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다.
재판 결과, 법원은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대중문화계에 끼친 해악이 중대하다고 판단하여 작곡가 바누스에게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 가수의 열정과 신뢰를 처참히 짓밟은 사기꾼 아티스트는 차가운 구치소에 수감되었으며, 가요계에서 영원히 퇴출당하는 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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