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는 김다미,손석구의 추리 드라마 ‘나인 퍼즐’

‘나인 퍼즐’은 공개 첫 주 디즈니+ TV쇼 부문 글로벌 전체 10위에 오르며 흥행을 입증했다.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6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하는 등 국제적인 반응도 뜨겁다.
IMDb에서는 에피소드별 최고 9.4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외 시청자들은 “작가 필력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돋보인다”, “오랜만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드라마”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나인 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재 프로파일러인 윤이나(김다미)와, 그를 용의자로 의심하는 형사 김한샘(손석구)이 의문의 퍼즐 조각과 함께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퍼즐이 도착하면 누군가는 죽는다”라는 설정은 드라마 전체를 관통하는 긴장감을 형성하며, 단순한 범죄물이 아닌 심리 추리 스릴러로서의 매력을 더한다.
초반부 (1~6화) 분석

초반 6화는 10년 전 사건과 현재의 연쇄살인 사건을 연결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윤이나에게 배달된 퍼즐 조각과 새로운 살인사건의 발생은 과거의 미스터리를 다시 불러일으키고, 김한샘은 여전히 윤이나를 의심하면서도 공조 수사를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윤이나의 프로파일링 능력이 돋보이며, 사건의 실마리를 하나씩 풀어가는 모습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중반부 (7~9화) 현재 분석

7-9화에서는 10년 전 윤동훈 총경 살인사건과 현재의 퍼즐 연쇄살인 사건이 연관되어 있음이 드러나고, 이나와 한샘은 삼촌의 과거를 쫓기 시작한다.
도윤수 살인사건 현장에서 중요 증거가 사라지자, 이나는 경찰 내부에도 공범이 있을 수 있음을 제기하며 긴장감을 높인다.
과거 이강현 사건이 양정호와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한샘은 양정호를 의심하게 되고, 이나는 이강현 사건 파일에서 익숙한 이름을 쫓아 제주도로 향하게 된다.
1~9화 까지의 평가

‘나인 퍼즐’은 시작부터 흥미로운 소재와 설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퍼즐 조각이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가 된다는 설정은 시청자들의 추리력을 자극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인상적이다. 김다미와 손석구를 비롯한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
특히 김다미는 복잡한 내면을 가진 윤이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고있다. 물론 이중성을 지닌 캐릭터인 탓에 그녀의 연기 톤에 대한 호불호가 나오는 것은 어쩔수 없다.
윤종빈 감독 특유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연출은 스릴러 장르의 긴장감을 효과적으로 살려냈다.
하지만 경찰서와 경찰복, 차에 대한 묘사가 70년대 미국, 일본 형사물에서 볼법한 미술이었던 탓에 너무나도 이질적인 느낌을 전해주고 있어 이 부분이 현실적인 배경을 원한 시청자에게는 다소 몰입에 방해를 줄수있다.

하지만 시작이 되는 초반부 1~3화 중반까지의 전개는 다소 지루하다. 인물에 대한 설명부터 묘사가 너무 긴 탓에 이 부분을 잘 견뎌야 이후의 이야기에 몰입할수 있다.
여기에 사건이 다소 많다보니 몇몇 사건 전개나 인물 설정에서 개연성이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그럼에도 ‘나인 퍼즐’은 탄탄한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 세련된 연출의 조화가 돋보이는 웰메이드 추리 스릴러 드라마다.
기존 수사물의 틀을 깨는 신선한 시도와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몰입감과 추리의 재미를 선사한다는 점에서 마무리를 어떻게 지을지 기대감이 높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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