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와 백종원 대표를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상당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본코리아 주가 추이와 투자자 손실

더본코리아는 2024년 11월 6일 코스피에 상장했으나, 상장 직후 여러 논란에 휩싸이며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상장초기 더본코리아는 공모가 34,000원의 두 배에 가까운 64,500원까지 상승하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23일 기준, 주가는 27,100원까지 하락하여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는 다음과 같이 집계되고 있다. 더본코리아 주식 보유자 중 99.5%가 손실을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의 평균 손실률은 25.38%에서 27.76%에 달하며, 일부 투자자들은 30%에 육박하는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5,846명의 개인 투자자 평균 매수 단가는 37,513원으로, 현재 주가 기준으로 상당한 손실을 보고 있다.
손실 발생의 원인은?
-백종원 리스크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백종원 대표와 관련된 여러 논란이 지적되고 있다.
빽햄 가격 논란, 감귤 맥주 함량 논란, 식료품 원산지 표기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LPG 안전 관리 미비, 직원 성희롱 면접 논란 등 여러 문제가 불거졌다.
결국, 식품표시광고법 및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등으로 14건의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백종원 대표 개인 브랜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오히려 위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돼 오너 리스크를 주 원인으로 보고있다.
-가맹점 매출 감소

이러한 위험 요인은 가맹점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
홍콩반점과 새마을식당의 일평균 매출이 2월 이후 20% 가까이 급감했으며, 유일한 흑자 사업이었던 빽다방의 일평균 매출 증가율도 3월 11.8%에서 4월 1.9%로 급감했다.
무엇보다 브랜드 이미지 타격이 큰데 빽햄 가격 부풀리기, 감귤맥주 재료 함량 논란, 농약 분무기 사용 등의 이슈가 브랜드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반응이다.
-구조적 문제
더본코리아의 사업 구조적 문제점도 투자자 손실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가맹사업 의존도
전체 매출의 85% 이상이 가맹사업에서 발생하여, 외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다(多) 브랜드 전략의 한계
운영하는 브랜드 수가 많으나, 일부 인기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수익성이 낮은 브랜드가 많아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높은 외주 의존도
제품 생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 제품 차별화가 어렵고, 가성비 유지가 힘들어질 수 있다.
투자자 및 시장 반응

백종원 대표의 방송 활동 중단 선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주가가 저평가되었다고 판단,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지만 뚜렷한 반등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오너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 투명하고 안정적인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고 백종원 대표의 사재 출연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유명세에 힘입어 성장했지만, 현재는 오너 리스크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보고 있다.
더본코리아가 위기를 극복하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투명한 경영 시스템 구축, 가맹점과의 상생,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동력 확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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