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신형 갤럭시에 엑시노스 재탑재! 퀄컴 독점 깨지나?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플립 7에 자체 AP인 엑시노스 2500을 전량 탑재하면서 퀄컴 의존도를 줄이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엑시노스 시리즈가 삼성 폴더블폰에 탑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AP가 독점해온 폴더블폰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엑시노스 2500 재탑재 배경
삼성전자는 AP 매입 비용 증가와 퀄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엑시노스 탑재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탑재된 엑시노스 2500은 3나노 GAA 2세대 공정으로 생산되어 전작 대비 AI 연산 성능과 전력 효율, 제조 안정성 측면에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엑시노스 2500이 충분한 성능과 품질을 확보했다는 판단 하에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엑시노스를 채택한 것은 삼성전자의 자신감을 입증한다.
엑시노스 2500 성능 및 특징

CPU는 Arm의 최신 코어텍스-X925를 탑재하고 ‘1+7+2’ 구조의 데카 코어 아키텍처를 적용하여 이전 제품보다 약 15% 빠르게 작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PU는 AMD의 최신 RDNA3 기반 GPU인 ‘엑스클리브 950’을 채택하여 레이 트레이싱 기술의 초당 프레임 수(FPS)가 전작 대비 28% 향상되었다.
AI 성능은 초당 59조 번의 연산이 가능해져 AI 기능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이용 가능해졌다. AI 언어 처리 성능은 전작보다 최대 90% 향상된 셈이다. 전력효율 역시 시리즈 최초로 4300mAh 배터리를 탑재하여 사용 시간이 개선되었다.
엑시노스 2500 재탑재가 퀄컴 독점 시장에 미치는 영향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재탑재는 퀄컴이 독점하고 있는 AP 시장에 경쟁을 심화시켜 AP 가격 인하를 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엑시노스 탑재 비중을 늘리면 퀄컴에 지불하는 AP 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삼성전자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무엇보다 엑시노스 2500의 성공적인 양산은 삼성 파운드리의 3나노 공정 기술력을 입증하고, 파운드리 고객사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가 높다.
그럼에도 여전히 엑시노스 2500의 성능이 퀄컴 스냅드래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어 실제 출시 제품의 성능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과거 엑시노스 칩의 발열 문제가 제기되었던 만큼, 엑시노스 2500의 발열 제어 능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이 있다. 또한 삼성 파운드리의 3나노 공정 수율이 아직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 엑시노스 2500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갤럭시 Z 플립 7의 성공적인 판매는 엑시노스 AP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삼성전자의 시스템 반도체 사업의 회복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 향후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AP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퀄컴과의 협력 관계를 유지하면서 AP 라인업을 다변화한다면 AP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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