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래를 없애는 다양한 방법들
가래는 기관지나 폐에서 생성되는 끈적한 점액으로, 기도에 들어오는 불순물을 잡아 기관지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건강한 사람도 하루에 약 100ml 정도의 가래가 분비되지만, 대부분 무의식적으로 삼키기 때문에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환절기나 겨울철에는 건조한 공기, 먼지, 흡연 등으로 기관지가 자극받아 가래가 과도하게 생성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목에 끓는 가래를 없애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한다.
가래가 생기는 이유
가래는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되는 기관지 점액이 외부에서 들어온 먼지나 세균 등 각종 불순물과 몸속 염증 세포를 함께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만들어진다. 가래가 나온다는 것은 몸이 정상적으로 불순물을 걸러내고 염증세포를 내보내려 한다는 신호다.
가래 색깔로 알아보는 건강 상태
가래의 색깔과 농도는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맑은 가래 또는 연한 노란색 가래: 정상적인 가래다.
진한 누런색 가래: 만성 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을 의심할 수 있다.
녹색 가래: 인플루엔자 또는 녹농균 감염을 의심할 수 있다.
붉은색 가래: 후두염, 기관지염증에 의한 일시적인 객혈 증상일 수 있지만,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결핵 또는 폐암일 가능성이 있다.
갈색(벽돌색) 가래: 폐렴이나 폐암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가래를 없애는 방법
생활 습관 개선

충분한 수분 섭취
물을 자주 마셔 기관지 안의 가래를 묽게 만들어 준다. 미지근한 물이나 따뜻한 차가 좋다.
실내 습도 조절
가습기나 젖은 수건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40~50%로 유지한다.
금연
흡연은 기관지를 자극하여 염증을 일으키고 가래를 생성하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
코 찜질
따뜻한 물에 적신 수건을 코에 대거나, 따뜻한 물을 담은 컵에 코를 가까이 대고 코를 따뜻하게 찜질한다. 이는 코 점막의 부기를 빼고 점액질 분비를 줄여준다.
자세 변경
기침이 심할 경우 몸을 엎드리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 가래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식이요법

도라지
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이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여 점액 분비를 활성화하고 기관지를 보호한다. 도라지차를 꾸준히 마시면 가래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물 1L에 도라지 30g을 넣고 30분 정도 끓여 마신다.
배
배는 기관지와 호흡기에 좋은 과일로, 목의 염증과 가래를 완화시켜 준다. 배즙이나 배숙 형태로 섭취하면 더욱 효과적디다.
무
무에는 시니그린과 수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데 도움을 준다.
생강
생강은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하며 가래를 삭여주고 만성적인 기침 증상을 완화하는 데 좋다.
모과
모과에는 비타민 C와 유기산이 풍부하여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레몬
레몬의 산 성분은 몸속 세포들이 점액을 생성하지 못하도록 하고, 기관지에 쌓여있는 가래를 제거해 주며, 기침을 멎게 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호흡법

ACBT 호흡법
폐질환 환자들에게 많이 쓰이는 재활요법으로, 호흡의 크기를 바꿔 가래 배출을 촉진한다.
1.따뜻한 물을 마셔 기도와 기관지를 따뜻하게 해준다.
2.횡격막 호흡을 6회 반복한다. 상체의 힘을 빼고 배로만 호흡하며, 들숨:날숨 = 1:2 비율로 한다.
3.가슴 확장 운동을 6회 반복한다. 양 손을 갈비뼈 아래에 대고 코로 숨을 들이마신 후 3초간 멈췄다가 입으로 내쉰다.
4.하-하고 내뿜기(Huffing): 입을 벌리고 기도를 완전히 연 상태에서 숨을 강하게 내뿜습니다.
물병 불기
깊이가 깊은 물통에 물을 채우고 빨대를 꽂아 입으로 불어 거품을 만든다. 이는 영국 병원에서 호흡 곤란을 겪는 환자들에게 권장하는 방법으로, 폐활량을 늘리고 가래 배출을 돕는다.
약물 치료
거담제 복용
가래가 심한 경우에는 약물을 사용하여 가래를 배출할 수 있다. 거담제는 가래를 묽게 하는 점액용해제와 기관지 분비액을 증가시켜 가래 배출을 촉진하는 약물로 나뉜다.
주의 사항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가래 색이 짙어지고 악취가 나는 경우, 또는 가래 증상이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한다.
폐결핵 환자는 가래에 결핵균이 섞여 있으므로 반드시 가래를 뱉어내야 하며, 아무 곳에나 뱉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