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만 걸으면 만날수 있는 한국의 스위스 – 강원도 정선 민둥산
강원도 정선, 그 이름만으로도 청량한 바람과 푸른 산, 억새의 은빛 물결이 떠오르는 곳. 오늘은 여러분을 한국의 숨겨진 보석, 민둥산으로 안내한다. 스위스의 알프스를 닮았다고 감히 칭하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단순한 산행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해발 1,118m의 민둥산은 가을이면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정상 부근 66만㎡에 달하는 억새 군락지는 전국 5대 억새 명소 중 으뜸으로 꼽힌다. 10월 중순부터 11월 초, 은빛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마치 거대한 은빛 바다를 연상케 한다. 석양 아래 황금빛으로 물드는 억새는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매년 가을, 30만 명이 넘는 등산객이 이 장관을 보기 위해 민둥산을 찾는다고 하니,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민둥산은 다양한 등산 코스를 제공하여, 초보 등산객부터 숙련된 등반가까지 모두 만족할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증산초등학교에서 시작하는 코스다. 완만한 경사의 3.2km 코스와 가파른 2.6km 코스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어느 쪽을 택하든 2시간 내외로 정상에 도달할 수 있다. 능전마을에서 출발하여 발구덕마을을 거쳐 오르는 코스 또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로운 산행을 즐기기에 좋다.
추천 코스
1코스 (증산초교 코스)
완경사: 3.2km (1시간 30분 소요)
급경사: 2.6km (1시간 20분 소요)
2코스 (능전마을 코스)
능전마을 – 발구덕 – 정상 (1시간 20분 소요)

민둥산 정상 부근에는 특별한 지형이 펼쳐진다. 바로 석회암 지대가 빗물에 녹아 형성된 움푹 패인 웅덩이, 돌리네다. 이는 마치 ‘시크릿 가든’을 연상시키는 신비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특히 초록이 짙어지는 여름철의 돌리네는 그 매력을 더하며, 마치 제주도의 오름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풍성한 즐길 거리, 정선 여행
민둥산 산행과 더불어 정선 여행도 빼놓을 수 없다. 끝자리 2, 7일에 열리는 정선오일장은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정선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게 해준. 화암동굴, 아우라지, 병방치 스카이워크 등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여 여행 계획을 세운다면 더욱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 팁

교통
청량리역에서 민둥산역까지 기차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숙소
하이랜드 호텔, 정선메이플관광호텔, 도사곡휴양림 등 다양한 숙박 시설이 있다.
먹거리
곤드레나물밥, 황기족발, 콧등치기 등 정선 향토 음식을 추천한다.
준비물
등산화, 등산 스틱, 따뜻한 옷 (정상 날씨는 변화무쌍하다!)
민둥산은 단순한 등산을 넘어, 자연과의 교감, 그리고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는 특별한 여행지다. 올해 꼭 민둥산에서 은빛 억새의 감동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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