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윤여춘 육상 해설위원이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결승전 중계 중 선수들의 경기 태도에 분노를 표출하며 화제가 되었다.
이에 해당 경기에서 1위를 차지한 정민국 선수가 유튜브 댓글을 통해 불쾌감을 드러내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윤여춘 해설위원, 대학 선수들의 경기력에 쓴소리

지난 5월 21일 경남 밀양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대학부 3000m 장애물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순위 경쟁에만 집중하며 느슨한 경기력을 보이자, 윤여춘 해설위원은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초등학생도 이것보단 빠르다”며 “이 경기는 중계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경기력 저하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윤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기록보다는 순위에만 집중하는 모습, 심지어 경기 도중 옆 선수와 대화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대학 육상 선수들의 현실”이라며 “이런 경기를 국민들이나 관중들에게 보여주는 건 우리 육상인들의 창피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정민국 선수, “전력·전술인데 왜 문제 삼나” 반박

윤여춘 해설위원의 비판이 담긴 중계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자, 1위를 차지한 정민국 선수는 유튜브 댓글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야 ‘육상이 인기 종목이 되었구나’ 몸소 느끼게 된다”며 “전국체전에서 다른 종목이 순위 싸움을 하면 그건 전력이고 전술인데 어떤 종목은 그게 되고 어떤 종목은 안 된다는 게 참 웃기다”고 반박했다.
정민국 선수의 댓글에 대해 누리꾼들은 “최소한의 경기력이라는 게 있는 거고 그 선을 넘겼기 때문에 비판하는 것”이라며 윤 해설위원의 비판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에서는 “선수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셨을까 궁금하다”며 정 선수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윤여춘 해설위원, “담합이 문제…기록에 대한 보상 필요”

논란이 커지자 윤여춘 해설위원은 K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담합해서 기록 위주가 아닌 순위 경쟁을 펼친 것에 대해 안타까워서 한 이야기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최선을 다했는데 기록이 안 나오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담합을 해서 경기를 하면 초등학생, 중학생들이 뭘 보고 배우겠나”라며 씁쓸해했다.
윤 해설위원은 또한 “순위보다 기록이 중요하다”며 “기록에 대한 보상을 해줘야 한다. 이것을 체육회나 국가에서 심각하게 생각해볼 문제”라고 지적하며, 현재의 시스템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이번 논란은 한국 육상의 현실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함께 순위보다 기록을 중시하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선수들이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댓글3
때려쳐라
하기싫음 때려쳐라 변명하지말고
육상 지킴이!
기록 경기인데 전술이라! ㅋㅋㆍㆍ할말이 없네ㆍㆍ
기록 경기인데 전술이라! ㅋㅋㆍㆍ할말이 없네ㆍ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