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해군이 오랫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경항공모함 건조 계획을 수정하고, 드론 항공모함 개발이라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미래 해전의 양상이 무인 전력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전략적 결정으로, 예산 절감과 전력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드론 항공모함,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조선일보의 11일 기사에 따르면 해군은 기존 경항모 계획을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사업으로 변경해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경항모는 F-35B 전투기를 탑재할 예정이었으나, 새로운 계획은 전투, 감시 정찰, 자폭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무인기 수십 대를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드론은 유인 전투기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인명 피해 없이 위험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한국 국방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드론 항모는 기존 유인 전투기 중심의 항공모함보다 비용 절감, 전력 유연성, 기술적 갱신 용이성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
한국형 드론 항공모함, 어떻게 달라질까?

현재 해군은 HD현대중공업에 ‘다목적 유무인전력지휘함’ 개념설계 연구용역을 맡겼으며, 합동참모회의에 사업 계획 변경을 보고할 예정이다.
다만, 기존 경항모 사업 계획을 변경하려면 합동참모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하며, 최종 의사 결정은 차기 정부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드론 항공모함이 현실화된다면, 한국 해군은 해양 주권 수호 능력 강화, 국제 해양 질서 유지 기여, 미래 해군력 건설 선도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드론 항공모함의 장점과 기대 효과
드론 항공모함은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진다.
-비용 효율성: F-35B 전투기 도입 및 유지 비용에 비해 드론 도입 및 운용 비용이 훨씬 저렴하여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
-작전 유연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드론을 탑재하여 전천후 작전 능력과 융통성을 제공한다.
-무인 시스템: 인명 피해 없이 위험한 임무 수행이 가능하며,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여 무인 시스템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미래 지향성: 무인 항공 기술의 발전 추세에 발맞춰 미래 해상 전투 환경에 최적화된 전력 구축이 가능하다.
넘어야 할 과제와 미래는?

물론 드론 항공모함 개발에는 기술 발전, 통신 및 제어 시스템 구축, 법적 및 윤리적 문제 해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드론 항공모함을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한국 해군은 미래 해전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