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SNS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흥행 예고하는 영화 ‘괴기열차’
최근 한국 공포 영화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괴기열차’가 개봉 전부터 뜨거운 해외 반응을 얻고 있다.

탁세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 등이 출연한 ‘괴기열차’는 7월 9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베트남을 포함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72개국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베트남에서는 개봉을 앞두고 SNS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영화 ‘괴기열차’는 7월 11일 베트남 개봉을 앞두고 7월 4일 기준, 베트남 현지 SNS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영화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오징어 게임 시즌3’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괴기열차’는 일본, 대만, 싱가포르, 몽골,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7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동시기 개봉을 확정하며 글로벌 흥행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대만과 말레이시아 배급사 관계자들은 “‘괴기열차’는 세상에서 가장 오싹한 승차 경험을 선사하며, (중략) 자극적이고 흥미로운 컨셉과 스토리텔링으로 (중략) 관객의 큰 관심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화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 사건이 계속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면서 끔찍한 사건과 마주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해외에서 ‘괴기열차’에 주목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지하철역이라는 일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이라는 설정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여기에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옴니버스 형식은 여러 가지 공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했다. 그리고 코믹 연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주현영이 공포 영화에 도전,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현영은 유튜버 다경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이끌어가는 중심 인물로 활약했다. 여기에 연출을 맡은 탁세웅 감독은 “깜짝 놀라게 하거나 음향으로 효과를 주는 영화가 아닌 생활 밀착형 공포물”이라며 “개개인의 미묘한 감정을 잘 버무려냈다”고 밝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괴기열차’의 해외 선판매 성공은 한국 영화 시장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한국 영화는 독창적인 스토리텔링과 높은 완성도로 해외 관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으며, ‘괴기열차’ 또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2019년 기준으로 한국의 영화 시장 규모는 세계 4위로 집계되었으며, 2024년 한국의 1인당 영화 관람 횟수는 세계 8위이다.
‘괴기열차’는 7월 9일 국내 개봉을 시작으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K-호러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괴기열차’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흥행에 성공하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