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미국 현지 평론가들로 부터 극찬
오늘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가 해외 평론가와 매체로부터 잇따른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멤버들이 무대 위 화려한 슈퍼스타의 모습과 함께, 무대 뒤에서는 악마를 사냥하는 이중생활을 그린 액션 뮤지컬 애니메이션이다. 이 작품은 케이팝 특유의 매력과 한국적인 요소를 할리우드 스타일의 액션 서사에 성공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단순한 ‘K-콘텐츠의 세계화’를 넘어 ‘세계 콘텐츠의 K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 유수 매체들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해 다음과 같은 점들을 높이 평가하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IGN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는 용기와 진실된 삶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K팝 특유의 개성과 기발함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며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의 오스카상 후보작인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뒤를 잇는 훌륭하고 유쾌한 작품일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이라는 매체와 K팝 음악 모두에 대한 끊임없는 찬사”라고 평가했다.
Collider는 10점 만점의 8점을 주며 “흥미로운 악마, 음악, 헌터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참신하면서도 풍성하게 느껴진다”며 “아덴 조는 헌트릭스의 리더 루미 역을 맡아 복잡하고 감성적인 보컬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 메이 홍과 지영 유 역시 미라와 조이 역을 훌륭하게 소화했으며, 세 배우 모두 뚜렷한 개성과 강한 팀워크를 보여준다”고 칭찬했다.

Animation Magazine은 “음악 비디오, 에디토리얼 사진, K-드라마, 콘서트 조명, 약간의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요소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영화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조명 담당자들이 이러한 도전을 받아들여 환상적인 비주얼을 만들어냈다”고 극찬했다. Gizmodo는 “한국 음식, 도시, 세계 등 한국 문화에 대한 존중이 돋보인다”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세계가 얼마나 크고 아름답게 창조되었는지 보는 것은 정말 마법 같은 경험”이라고 평가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이처럼 해외에서 큰 호평을 얻고 있는 요인은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K팝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러한 K팝 팬덤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 K팝 아이돌이 악마를 사냥한다는 독특한 설정은 기존 애니메이션 영화에서 찾아보기 힘든 신선함을 선사한다. 3인조 걸그룹 헌트릭스와 그들을 위협하는 악마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는 각자 뚜렷한 개성과 매력을 지니고 있어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인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아이돌의 화려한 모습뿐만 아니라 그들의 고민과 갈등을 현실적으로 그려내어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아내기에 충분했다는 반응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이 단순한 음악 장르를 넘어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도 K팝을 소재로 한 다양한 콘텐츠들이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가속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는 남산서울타워, 한국 음식, 사인검, 일월오봉도, 작호도 스타일의 호랑이, 기와집, 아줌마 등 한국 문화가 자연스럽게 묘사되어 있어 한국적인 요소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한편, 배우 이병헌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메인 빌런인 귀마 역을 맡아 한국어와 영어 더빙에 모두 참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병헌은 목소리만으로도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며 극에 무게감을 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룹 트와이스의 정연, 지효, 채영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에 참여해 작품에 활력을 더했다. 트와이스는 ‘Takedown’이라는 곡을 통해 ‘케이팝 데몬 헌터스’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6월 20일 오늘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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