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시청자들이 한국 드라마 ‘굿보이’에 열광하는 이유
최근 JTBC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굿보이’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들이 사회 부조리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이 드라마는 박보검, 김소현 등 화려한 캐스팅과 시원한 액션, 그리고 공감 가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현지 매체의 반응을 분석하여 ‘굿보이’가 동남아시아에서 유독 사랑받는 이유를 심층적으로 파헤쳐 보고자 한다.
‘굿보이’는 2025년 5월 31일 첫 방송 이후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며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K-드라마의 새로운 흥행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6월 13일 기준,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Global Top TV Shows” 리스트에서 4위를 차지했다. 첫 에피소드 공개 이후 꾸준히 글로벌 차트에 랭크되며 장기적인 흥행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등에서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한국에서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Global Top 10 Non-English Language Series” 차트에 진입하는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이는 한국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이 글로벌 차트에도 영향을 미쳤음을 시사한다.
동남아시아 현지 매체들과 네티즌들은 ‘굿보이’의 어떤 점에 주목하고 있을까? 다양한 기사와 리뷰를 통해 그 이유를 분석해 보았다.
1.공감대 형성: 스포츠 영웅의 좌절과 재기

많은 동남아시아 시청자들은 ‘굿보이’의 주인공들이 겪는 좌절과 고난에 깊이 공감한다. 엘리트 스포츠 선수로서 화려한 시절을 보냈지만, 은퇴 후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 부상, 짧은 선수 생활 등은 많은 이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다.
2.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열연
‘굿보이’의 성공 요인 중 하나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이를 완벽하게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이다. 특히 박보검은 기존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정의감 넘치는 열혈 경찰 윤동주 역을 맡아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김소현 역시 ‘사격 여신’ 지한나 역을 통해 걸크러쉬 매력을 발산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3.액션과 코미디 조화
‘굿보이’는 액션과 코미디, 수사, 청춘 등 다양한 장르를 결합하여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 경찰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범죄를 소탕하는 과정은 현지 시청자들에게도 통쾌함과 웃음을 선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한국적인 정서와 사회 문제의 조화

‘굿보이’는 한국적인 정서와 사회 문제를 조화롭게 다루어 해외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드라마는 부패한 권력, 사회 부조리, 불평등 등 현실적인 문제들을 제기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5.OTT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향상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굿보이’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OTT 플랫폼은 다양한 언어의 자막을 제공하고, 시청자들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접근성을 높였다.
K-드라마 ‘굿보이’는 동남아시아에서 단순한 인기를 넘어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츠 영웅의 좌절과 재기, 매력적인 캐릭터, 액션과 코미디의 조화, 한국적인 정서와 사회 문제의 조화, 그리고 OTT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향상 등 다양한 요소들이 ‘굿보이’의 성공을 이끌었다. 앞으로 ‘굿보이’가 K-드라마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더 많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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