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하면 한국이 입게될 피해는?
일본 난카이 해구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지진, 즉 난카이 대지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일본 정부는 난카이 해구에서 지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관련 정보를 발표하고 있으며, 과거 지진 사례와 비교하여 피해 규모를 예측하고 있다. 특히, 2025년 7월 5일에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언이 담긴 일본 만화로 인해 불안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는 난카이 해구에서 규모 8.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 남부 지역이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미얀마 지진 사례를 언급하며, 난카이 해구와 한반도 간의 거리를 고려할 때 한반도 전역의 고층 건물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규모 9.0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한반도가 30cm 이상 흔들릴 수 있다는 예측도 제시했다.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 한반도에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은 남해안이다. 지진 발생 시 지진파가 직접적으로 전달되어 남해안 지역의 고층 건물에 큰 피해를 줄 수 있으며, 지진 해일의 영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과거 2024년 8월, 규모 7.1의 미야자키현 해역 지진 당시 남해안 일대가 1cm 가량 이동한 사례가 있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할 때, 난카이 대지진 발생 시에는 이보다 훨씬 큰 규모의 지진파가 한반도에 도달하여 더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지진 해일 발생 시 해안 저지대 침수와 함께 해양 시설 파괴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
과거 한반도에서도 규모 7.0에 가까운 지진이 발생한 사례가 있으며, 이러한 지진은 지반이 약화될 경우 발생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분석이 있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한반도의 지진 발생 빈도가 증가한 점을 고려할 때, 난카이 대지진 역시 한반도 지진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한국의 내진 설계 기준은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진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난카이 대지진과 같은 대규모 지진에 대한 대비가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지진 재해도를 재검토하고, 일본에서 발생한 지진 사례를 반영하여 내진 설계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원자력 발전소와 같이 중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더욱 강화된 내진 성능 확보가 필요하다.
난카이 대지진은 한반도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자연재해다. 특히 남해안 지역은 지진파와 지진 해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므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히다. 정부는 지진 방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국민들에게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교육하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지진 발생 후 복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재해로부터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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