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 오지 탐험대 – 지구상에서 가장 뜨겁다는 이란의 루트 사막
루트 사막은 페르시아어로 ‘헐벗은 평원’을 의미하는 다슈테 루트, 이곳은 이란 남동부의 케르만(Kerman)주와 시스탄오 발루치스탄(Sistan and Baluchestan)주에 걸쳐 펼쳐진 광활한 소금 사막이다.

면적은 무려 51,800km²에 달하며, 과거 바다였던 곳이 융기하여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트 사막은 아프리카-아시아 사막 지대의 일부로, 극한의 건조한 아열대 기후를 나타낸다. 특히 6월부터 10월까지는 강렬한 바람이 불어 지표면의 침식 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난다. 그 결과, 거대한 야르당(Yardang) 지형, 암벽 사막, 그리고 광활한 사구(沙丘) 지대가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낸다.
NASA의 아쿠아 위성 관측 결과, 2005년에는 지표면 온도가 무려 70.7°C(159.3°F)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구상에서 위성이 측정한 가장 높은 지표면 온도 기록이다.

루트 사막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북부는 고도가 1,000m에 달하는 지역부터 시작해 남쪽으로 갈수록 낮아지며 불규칙한 절벽과 모래 지형이 나타난다. 중부는 “루트 홀(Lut Hole)”이라고도 불리며 거대한 모래 언덕으로 덮여 있다. 남부는 식물이 비교적 많이 자생하며 고대 문명의 흔적도 발견된다.
루트 사막의 중심 지역은 척박하여 식물이나 동물이 거의 살지 않다. 하지만,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일부 종들은 이 극한의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고 있다. 예를 들어, 봄철에는 일시적으로 비가 내린 후 풀이 자라기도 하며, 사막 여우, 뱀, 새, 다람쥐 등의 동물들이 관찰되기도 한다.
루트 사막은 그 자체로도 경이로운 풍경을 자랑하지만, 특별히 주목할 만한 명소들이 있다.

칼루트(Kaluts)
바람과 물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U자 모양의 홈 사이에 솟아오른 지형이다. 특히 샤다드(Shahdad) 지역의 칼루트는 이란 내에서도 독특한 자연 명소로 손꼽힌다.
칼슈르 강(Kalshour River)
루트 사막을 가로지르는 강으로, 사막을 통과하면서 물이 산성화되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스파이더 협곡(Spider Canyon)
샤다드에서 1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협곡으로, 다양한 종류의 거미들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에서 루트 사막으로 가는 방법

한국에서 이란으로 직항하는 항공편은 현재 운항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경로를 통해 루트 사막으로 갈 수 있다.
인천 출발
인천 국제공항에서 이란의 수도 테헤란(Tehran)으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합니다. 경유 횟수와 비행시간은 항공사 및 노선에 따라 다르다.
테헤란 도착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IKA)에 도착한 후, 이란 국내선을 이용하여 케르만(Kerman)으로 이동한다.
케르만
케르만은 루트 사막으로 가는 주요 관문 도시입니다. 케르만에서 다양한 루트 사막 투어 상품을 이용하거나, 현지 여행사의 도움을 받아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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