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의 간판 프로그램이었던 ‘최강야구’가 제작사와 방송사 간의 갈등으로 쪼개지면서, 장시원 PD가 이끄는 스튜디오 C1은 ‘불꽃야구’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독립적인 행보를 걷기 시작했다.
‘최강야구’의 핵심 멤버였던 김성근 감독, 이대호, 박용택 등 주요 선수들이 ‘불꽃야구’에 합류하면서 프로그램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있지만, JTBC는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를 내세워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갈등은 심화되고 있다.
‘불꽃야구’ 제작비 및 출연료, 과연 지속 가능한 모델인가?

‘불꽃야구’는 기존 방송 플랫폼을 벗어나 유튜브라는 새로운 터전을 잡았다.
이는 제작비 조달 방식과 수익 모델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전통적인 방송사 광고 수익 대신, 유튜브 슈퍼챗, 직관 티켓 판매, 굿즈 판매, 스폰서십 유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1.회당 제작비는 어느 정도 일까?
‘최강야구’ 시절, JTBC는 스튜디오 C1이 회당 제작비를 과다 청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확한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황상 상당한 규모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불꽃야구’ 역시 기존 멤버들의 높은 출연료와 경기장 대관료, 제작 인력 비용 등을 감안하면 회당 수천만 원에서 1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2.그러면 선수 출연료는?
‘불꽃야구’의 출연료 체계는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과거 ‘최강야구’의 출연료를 바탕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연봉등급 | 출연자 예시 | 월 기준 연봉 | 회당 추정 출연료 |
S등급 | 이대호,김성근 감독 | 5,000만원 이상 | 500~700만 원 |
A등급 | 유희관,니퍼트 | 3,000만원 이상 | 300~400만원 |
B등급 | 이대은, 정근우 | 약 1,800만원 | 200만 원 전후 |
C등급 | 신입급 출연자, 비선수 출신 | 800~1,200만원 | 100~150만 원 |
S등급 선수들의 경우 회당 500만 원 이상의 높은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며, A급 선수들은 300~400만 원, B급 선수들은 200만 원 전후의 출연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인급 선수나 비선수 출신은 C등급으로 분류되어 100~150만 원 정도의 출연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3.현재 수익 모델은?
-유튜브 슈퍼챗
‘불꽃야구’는 유튜브 생방송 중 슈퍼챗을 통해 시청자들의 후원을 받고 있다.
첫 방송에서 13만 명 이상의 동시 시청자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지만, 슈퍼챗 수익만으로는 제작비를 충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
-직관 티켓 판매
‘불꽃야구’는 고척스카이돔에서 첫 직관 경기를 개최하여 티켓 판매 수익을 올렸다.
11만 명의 대기 인원이 몰리면서 5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경기장 대관료와 운영 비용 등을 고려하면 순수익은 제한적일 수 있다.
-굿즈 판매
유니폼, 응원 도구 등 다양한 굿즈도 제작하여 판매하고 있다.
굿즈 판매는 팬덤의 충성도를 높이고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지만, 굿즈 제작 및 유통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스폰서십 유치
프로그램의 인기를 바탕으로 기업 스폰서십을 유치하여 제작비를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JTBC와의 법적 분쟁으로 인해 스폰서 유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JTBC와의 해묵은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불꽃야구’와 JTBC의 갈등은 제작비 과다 청구 의혹, 저작권 침해, 상표권 침해, 업무상 배임 등 다양한 법적 쟁점으로 번져나가고 있다.
JTBC는 ‘최강야구’ IP(지식재산권)를 독점적으로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불꽃야구’의 제작 및 방송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스튜디오 C1은 ‘최강야구’ 시즌3에 대한 저작권만 JTBC에 있으며 프로그램 포맷 아이디어는 창작자인 자신들에게 있다고 맞서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프로그램 명칭이나 포맷의 유사성만으로는 저작권 침해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계약서에 부정경쟁방지 관련 조항이 있다면 민사 책임이 발생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법적 분쟁의 결과는 계약서 내용과 제작비 비중, 프로그램의 창작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불꽃야구’는 ‘최강야구’의 핵심 멤버들이 그대로 합류하여 프로그램의 인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튜브라는 개방적인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시청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JTBC와의 법적 분쟁, 불안정한 수익 모델, 프로그램 포맷의 차별성 부족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 ‘불꽃야구’는 전자에 언급한 안정된 수익모델을 지속 분석하면서 OTT와 같은 새로운 플랫폼과의 제휴도 고려해야 한다.
‘불꽃야구’가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성공적으로 유튜브에 정착할 수 있을지, 아니면 ‘최강야구’의 아류작으로 소멸될지는 앞으로의 노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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