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세계 최초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시스템 상용화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시스템을 상용화하며 미래형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는 10년 전 테슬라가 시도했으나 상용화에 이르지 못한 기술을 현실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대차·기아는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공항 내 업무용 차량을 대상으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실증에 나선다.
인천국제공항은 업무용 차량을 모두 친환경차로 전환하고 2026년까지 1,11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갖출 예정이어서,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를 활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ACR은 3D 카메라와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차량의 충전 포트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충전기를 연결한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정밀도
충전구 위치 인식 오차 10mm 이내
안정성
영하 15도에서 영상 60도까지 다양한 온도 환경에서 작동
자동화
충전기 핸들 분리, 충전 포트 개방, DC 급속 충전 케이블 연결 및 분리, 충전 완료 후 원위치 복귀 등 전 과정 무인 진행

현대차는 2024년 서울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와 제주 ‘새빌 E-pit 충전소’에 자동 충전 로봇을 도입하여 시범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현재 국내 KC 인증과 EU CE 인증을 획득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향후 항만, 철도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에 서비스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현대차의 자동 충전 시스템 상용화는 테슬라가 10년 전 제시했던 아이디어를 현실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외신들은 테슬라가 “말뿐인 약속”을 한 반면, 현대차는 실제로 상용화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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