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출산율 현황과 심각성

칠레의 출산율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2024년 칠레의 합계출산율은 0.88명으로, 라틴 아메리카 국가 중 최저 수준이며, 세계적으로도 한국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이는 인구 유지를 위한 대체출산율 2.1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칠레의 인구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칠레 출산율 현황
2024년 칠레의 출산율은 0.88명으로, 2015년 대비 반토막 수준dl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출산율 감소폭에 해당되는 동시에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나은 수치다.
2025년 1월 출생아 수는 1만 2,82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출생아 수 감소 추세 심화

2024년 1월 칠레의 출생아 수는 12,827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8% 감소했다.
이러한 출생아 수 감소는 병원들의 산부인과 병상 축소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국가 경제 및 의료 시스템에 심각한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출산율 감소의 원인
출산율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는 수도 산티아고에 집중된 인프라와 그로인한 생활 비용 상승을 원인으로 보고있다.
이로인한 자녀 양육비 증가로 인한 경제적 부담, 일과 삶의 불균형, 여성의 사회 진출 증가 등이 꼽힌다.
또한, 아이를 낳고 기르는 대신 반려동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사회적 변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여성들의 선택: “엄마가 되는 것보다 자유와 웰빙 추구“
많은 칠레 여성들이 과거와 달리 엄마가 되는 것보다 자신의 자유와 웰빙을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29세의 칠레 변호사 카밀라 라미레스는 “엄마가 되는 것은 완전히 사심 없는 일이다. 나는 여행을 좋아하고 혼자 떠나는 것을 선호한다. 아이를 키우면서 내 웰빙보다 아이의 웰빙을 우선시하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칠레 사회의 변화
지난 20년간 칠레 10대 임신은 80% 감소했으며, 남성들의 정관 수술은 지난 10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칠레 사회의 가치관 변화와 함께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의 우려와 해법 모색

전문가들은 칠레의 출산율 감소가 경제, 사회, 윤리적 관점에서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칠레 생식의학회 회장인 아니발 스카렐라는 “이는 비상사태이자 건강 위기”라고 강조하며, 보조 생식 시술 및 난자 보존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제학자 호르헤 베리오스는 출산율 감소가 “노인 인구 증가와 그들의 노동 시장 잔류”를 의미하며, “세대 갱신 부재”를 초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의 상황과 교훈
최근 중국이 심각한 인구 감소로 인해 국가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식은 한국 사회에도 큰 경종을 울리고 있다.
급격한 출산율 저하, 고령화 사회 진입 등 한국이 처한 상황 역시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정부의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는 현실은, 한국 출산 정책의 효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새로운 방향 모색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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