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이경은 탄탄한 연기 내공을 바탕으로 독립영화부터 지상파 안방극장까지 차근차근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실력파 배우다.
드라마 ‘학교 2013’, ‘태양의 후예’를 거쳐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독보적인 코믹 연기로 전성기를 맞이했으며, 작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역대급 빌런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폭넓은 스펙트럼을 증명해 냈다.

그의 활약은 예능에서도 돋보였다.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예능계의 러브콜을 한 몸에 받았다.
특히 대중을 놀라게 한 것은 그의 배경이었다. 방송에서 보여준 검소하고 털털한 모습과 달리, 아버지가 대기업 사장 출신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바 ‘반전 금수저’ 배우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화려한 배경과 달리 남모를 아픔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통해 투자 사기 피해를 입어 5억 원의 대출 빚을 떠안게 된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
매달 이자만 200만 원씩 빠져나가 숨이 막힌다며 유쾌한 모습 뒤에 가려진 씁쓸한 현실을 고백해 큰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예기치 못한 허위 사생활 루머 논란까지 겹치며 출연 중이던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등 본의 아닌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묵묵히 법적 대응을 이어가던 이이경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코스를 완주하는 등, 약 6개월 만에 SNS 활동과 대외 행보를 재개하며 건강한 근황을 전했다.

활동 재개 조짐과 함께 과거 그가 방송에서 공개했던 사적인 아이템들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 출연 당시, 방송인 이미주와의 놀이공원 데이트 콘텐츠 과정에서 그가 실제로 운행하는 개인 차량이 자연스럽게 노출된 바 있다.

이이경의 차량은 영국 프리미엄 SUV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스포츠’다.
최고출력 300마력 안팎의 강력한 주행 성능과 압도적인 차체 제원을 자랑하는 모델로, 3세대 신차 가격은 세부 트림에 따라 약 1억 4,000만 원에서 1억 6,500만 원 선을 호가한다.

다만 이이경이 소유한 모델은 과거 무명 시절을 버틴 스스로에게 선물했다고 밝힌 2세대 모델(L494)이다.
출시 당시에는 1억 원 중반대의 드림카였으나 중고차 시장 시세는 감가가 반영되어 약 3,000만 원에서 5,000만 원 안팎에 형성되어 있다.

흥미로운 점은 자동차 커뮤니티나 정비 업계에서 “레인지로버는 서비스센터에 들어간 차와, 서비스센터에서 나오는 차 두 종류뿐이다”라는 농담이 자주 쓰이는데, 이 악명 높은 밈(Meme)을 만든 배경에 바로 이 2세대 모델의 고질적인 잔고장과 결함 지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이다.
사기 피해와 사생활 논란의 아픔을 딛고 러닝화 끈을 다시 동여맨 이이경. 잠시 멈추었던 그의 연예계 시계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가운데, 논란을 털어내고 대중 앞에 다시 설 그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