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7일 주요 웹사이트들 접속 장애 현상 발생! 배후는 누구?

최근 북한에서 주요 웹사이트들이 접속 장애를 겪으면서 인터넷 사용에 큰 혼란이 발생했다.
6월 7일 오전부터 조선중앙통신, 노동신문, 외무성, 고려항공 등 주요 웹사이트들이 접속되지 않아 외부와의 연결이 끊겼다.
일부 사용자들은 VPN을 통해 우회 접속을 시도했으나, 이마저도 원활하지 않았다.
이번 접속 장애는 6월 7일 오전 내내 지속되었으며, 웹사이트들이 일시적으로 접속되었다가 다시 끊기는 현상이 반복되었다.
하지만 같은 날 오후부터는 웹사이트 접속이 정상화되어 현재는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북한 인터넷 모니터링 연구원들은 이번 접속 장애가 외부의 사이버 공격보다는 내부적인 기술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보안 전문가 주나데 알리는 “북한의 전체 인터넷 인프라가 인터넷 활동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는 외부 해킹보다는 내부 요인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마틴 윌리엄스 스팀슨센터 선임연구원 또한 중국과 러시아에서 연결이 끊어진 것을 보면 내부 문제로 추정했다.
일부에서는 정전이나 장비 결함으로 인한 ‘네트워크 스트레스’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유사한 인터넷 접속 장애를 겪은 적이 있다.
2022년 1월에는 디도스(DDoS) 공격으로 인해 6시간 동안 인터넷이 마비되었고, 2023년 3월에도 주요 웹사이트 접속이 차단된 바 있다.
북한은 전체 인구 중 극소수만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대부분은 정부가 구축한 내부망인 ‘광명망’을 이용한다.
국제 네트워크와는 분리된 폐쇄적인 인터넷 환경이 외부 공격에 대한 방어는 용이하게 하지만, 내부적인 문제 발생 시 전체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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