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러시아 겨냥 방위 산업에 2조 8천억원 투입
최근 영국이 핵잠수함 12척 건조 및 핵탄두 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국방력 강화에 나섰다.
이는 러시아의 위협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으로 해석되며, 유럽 안보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고조되는 유럽 안보 불안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해 유럽의 안보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
러시아는 군사력을 증강하고, 잠재적 위협을 감시하기 위한 해상 안보 허브 설립을 추진하는 등 공세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독일 합참의장은 러시아가 수년 내에 발트해의 NATO 회원국을 공격할 가능성을 경고하며, 나토 회원국들의 군비 증강 필요성을 강조했다.
영국의 선택: 억지력 강화와 전쟁 준비 태세
영국은 이러한 안보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핵 억지력 강화와 함께 군사 및 방위 산업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전쟁 수행 준비 태세를 복원하는 것을 군의 핵심 목표로 삼을 것”이라며, “유럽에서 전쟁, 새로운 핵 위험과 같은 위험은 더는 비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영국의 구체적인 군비 증강 계획은 다음과 같다.
핵탄두 프로그램 개발
15억 파운드를 투자하여 독자적인 핵탄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핵 억지력을 강화한다.
핵 추진 잠수함 12척 건조
차세대 공격용 핵 추진 잠수함 12척을 새로 건조하여 기존의 7척 규모 잠수함 함대를 대체할 계획이다. 이 잠수함들은 핵 추진 방식이지만 재래식 무기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래식 무기 증강
영국 전역에 최소 6개의 군수 공장을 신설하고, 국산 장거리 무기 7천 대를 신규 조달합니다. 조선, 드론, 사이버 방어와 관련한 투자도 추진된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영국은 무기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상시 가능한’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억지력 강화와 안보 균형

영국의 핵전력 강화는 러시아의 잠재적 공격에 대한 억지력을 높이고, 유럽의 안보 균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핵 추진 잠수함은 은밀성이 뛰어나 전략적 가치가 높으며, 핵탄두 개발은 러시아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작용할 수 있다.
나토(NATO) 내 역할 강화
영국의 군비 증강은 나토 내에서 영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유럽 안보에 대한 기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영국은 국방비 규모를 GDP의 3%까지 늘릴 계획이며, 이는 나토 회원국들의 국방비 증액을 촉구하는 미국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군비 경쟁 심화 우려
일각에서는 영국의 군비 증강이 러시아와의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고, 핵 확산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러시아는 이미 핵 어뢰 개발, 극초음속 미사일 배치 등 핵 전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나토의 동진 정책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의 군비 증강은 러시아의 추가적인 군사적 대응을 자극할 수 있다.
새로운 안보 전략 모색

영국의 군비 증강은 전통적인 군사력 강화 외에 사이버 공격, 인공지능(AI) 등 새로운 안보 위협에 대한 대비 필요성을 강조한다.
영국은 10억 파운드를 투자하여 AI 기반 ‘킬 웹’과 해킹 공격팀을 구축하고, 사이버 및 전자전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영국의 군비 증강은 단기적으로는 러시아에 대한 억지력을 강화하고, 유럽 안보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군비 경쟁 심화와 핵 확산 위험 증가라는 과제를 안게 될 수 있다.
따라서 영국은 군비 증강과 함께 러시아와의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국제 군축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
또한, 영국의 군비 증강은 한국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시사점을 던진다.
북한의 핵 위협에 직면한 한국은 억지력 강화와 함께 주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자간 안보 협력 체제를 구축하여 역내 안정에 기여해야 할 것이다.
댓글1
영국과 핵잠 프로젝트 같이.합시다. 우리도 3척 공동건조 합시다. 같이하면 예산도 절감되지 읺을까요. 핵잠건조 기술도 배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