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23일, 제21대 대선 후보자 2차 TV 토론회에서 네명의 후보는 서로의 과거 발언과 공약에 대해 비판하고 대립하는 모습을 선명하게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이번 토론회에서 흥미로웠던 각 후보군의 대립 포인트를 정리했다.
이재명 vs 김문수

김문수 후보는 5월 23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의 ‘친형 강제 입원’ 의혹을 제기하며 인륜 문제를 거론했다.
김 후보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했다는 의혹을 언급하며 “가정도 제대로 통합 못 하는데 어떻게 나라를 통합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방해하는 가장 큰 요소는 헌정질서를 파괴한 내란 세력”이라며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언급, 김 후보가 오히려 내란 세력을 옹호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또한 자신의 가족사에 대해서는 “저희 집안의 내밀한 문제”라며 “제 수양의 부족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의 과거 ‘소방관 갑질’ 논란을 거론하며 “김문수인데, 뭐 어쩌라는 거냐. 그렇게 권력 남용하면 안 된다”고 반격했다.
이러한 공방에 대해 권영국 후보는 “역시 진흙탕 싸움이 시작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재명 vs 이준석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호텔 경제학”이라는 개념을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한다고 조롱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과거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에 대해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이 댓글 조작을 통해 국민 여론을 조작했기 때문에 그 측면에서 부정선거라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가 12·3 계엄 당시 해제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던 점을 지적하며, 이준석 후보가 내란 세력과 손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이후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가 2012년 대선 이후 부정선거 주장에 동조하고 천안함 음모론에 동조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보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으로서의 자질을 문제 삼았다.
권영국 vs 김문수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에 동조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며, “김문수 후보도 윤석열 씨처럼 음모론자 같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권영국 후보는 김문수 후보에게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입장과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힐 것을 촉구했다.
김문수 후보는 지금 답할 문제가 아니고 윤석열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건 본인이 말한건 아니라며, 그런 문제를 한 번도 제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권영국 vs 이준석

이준석 후보는 토론회에서 권영국 후보에게 “전장연 지하철 시위, 동덕여대 폭력 사태에 민주당이 매번 등장해 옹호했다”며 날선 질문을 던졌다.
이에 대해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시위에 대해서도 왜 일어났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결과에 대해서 비난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하며 “민주노동당, 정의당에게 빨갱이라고 하는 것과 비슷한 것 아니냐”고 맞받았다. 권 후보는 이준석 후보를 “윤석열 씨처럼 음모론자 같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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