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비평가들이 제임스 건의 ‘슈퍼맨’을 ‘맨 오브 스틸’보다 더 인정하는 이유
제임스 건 감독의 새로운 영화 ‘슈퍼맨’이 개봉을 앞두고 국내외 비평가들로부터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보다 훨씬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 화제다.

DC 유니버스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두 영화의 로튼 토마토 점수를 비교하고, 비평가들이 제임스 건의 ‘슈퍼맨’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이유를 심층적으로 분석해본다.
참고로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현재 로튼 토마토에서 86%의 “Certified Fresh”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의 57%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며, 1980년 ‘슈퍼맨 2’ 이후 가장 높은 슈퍼맨 영화 점수다.
비평가들이 제임스 건의 ‘슈퍼맨’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

슈퍼맨의 본질에 집중
비평가들은 제임스 건 감독이 슈퍼맨 캐릭터의 본질, 즉 선함, 인간성, 희망에 집중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은 슈퍼맨의 고뇌와 어두운 면을 강조했지만,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슈퍼맨이 상징하는 긍정적인 가치들을 부각했다. 콜라이더의 로스 보나임 기자는 “제임스 건은 낙관주의, 희망, 배려를 슈퍼맨에게 되돌려주었다”고 평가했다.
톤의 변화
‘맨 오브 스틸’은 어둡고 진지한 분위기로 슈퍼히어로 영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려 했지만,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유쾌하고 밝은 톤으로 기존 슈퍼맨 영화의 톤을 되살렸다. 이는 “슈퍼맨을 배트맨처럼 만들려 하지 않고”, “스크린을 회색으로 덮지 않으며”, “조드의 목을 부러뜨리지 않는” 방식으로 슈퍼맨을 긍정적으로 그려낸 결과다.

캐릭터 해석의 차이
제임스 건은 슈퍼맨을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적인 방식의 구현”으로 묘사하며, “친절함을 구식으로 여기는 세상에서의 친절함”을 강조한다. 데이비드 코렌스웻이 연기하는 슈퍼맨은 헨리 카빌의 슈퍼맨보다 젊고, 인간적인 면모가 더욱 부각되었다. 또한, 로이스 레인과의 “미친 듯한 사랑”과 다른 슈퍼히어로들과의 관계를 통해 슈퍼맨의 인간적인 고뇌를 탐구한다.
조화로운 액션과 감정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액션과 감정의 균형을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잭 스나이더의 ‘맨 오브 스틸’은 액션에 치중하여 캐릭터의 감정 묘사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액션뿐만 아니라 슈퍼맨의 내면세계와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새로운 DC 유니버스의 시작

제임스 건의 ‘슈퍼맨’은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가 아닌, 새로운 DC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작품이다. DC 스튜디오의 공동 CEO로서 제임스 건은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까지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하여 DC 유니버스의 연속성과 일관성을 확보하려 한다. 이러한 통합적인 접근 방식은 팬들에게 더욱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려와 기대
물론 ‘슈퍼맨’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가 “너무 유치하고 산만하다”거나 “이야기 전개와 다수의 캐릭터를 다루는 방식이 서투르다”고 지적한다. 또한, 잭 스나이더의 팬덤은 제임스 건의 ‘슈퍼맨’에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비평가들은 제임스 건이 슈퍼맨 캐릭터의 본질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새로운 DC 유니버스의 성공적인 시작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과연 제임스 건의 ‘슈퍼맨’이 DC 영화의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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