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미지의 서울’이 MZ 세대들의 인생 드라마가 된 이유
tvN 토일 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지난 6월 29일 12회를 끝으로 종영하며 MZ세대 사이에서 깊은 공감을 얻으며 인생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최종회는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고, 드라마가 MZ세대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지 심층적으로 분석해 본다.
‘미지의 서울’ 최종회는 전국 가구 평균 8.4%, 수도권 가구 평균 9%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특히 2049 시청률에서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젊은 시청자층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주간 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온라인 상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나타냈다. 또한, 누적 영상 조회수는 2억 뷰를 돌파하며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유미지(박보영 분)는 상담심리사라는 새로운 꿈을 꾸며 대학에 진학하고, 이호수(박진영 분)는 청각 장애를 극복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다. 유미래(박보영 분)는 회사를 그만두고 딸기 농사에 도전하여 성공을 거두고, 한세진(류경수 분)과 재회하며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할머니 강월순(차미경 분)의 죽음은 슬픔을 안겼지만, 가족들은 서로를 더욱 아끼며 남은 삶을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드라마는 등장인물들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각자의 방식으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내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MZ세대가 ‘미지의 서울’에 공감한 이유

‘미지의 서울’은 MZ세대가 겪는 현실적인 고민과 아픔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
현실적인 청춘들의 자화상
직장 내 괴롭힘, 불안정한 사회 초년생의 삶, 인간 관계의 어려움 등 청춘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성장과 회복의 메시지
주인공들이 좌절과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성장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MZ세대에게 위로와 용기를 주었다.
다양한 관계 속 사랑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관계 속에서 서로 지지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통해 따뜻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혈연 관계가 아닌 관계에서도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모습은 새로운 가족 형태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섬세한 감정 묘사의 좋은예
과장되지 않은 담담한 감정 묘사와 공감 가는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른다” 와 같은 대사는 불안한 미래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여기에 ‘미지의 서울’은 단순한 로맨틱 드라마를 넘어, MZ세대의 고민과 성장을 진솔하게 담아낸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자기 긍정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MZ세대에게 큰 영감을 주었다.
관계의 소중함
경쟁 사회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기 쉬운 MZ세대에게, 서로 지지하고 위로하는 관계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새로운 가능성
정해진 틀에 갇히지 않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MZ세대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진솔한 소통
겉으로 보이는 모습보다 내면의 상처와 아픔을 드러내고, 서로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MZ세대에게 진정한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미지의 서울’은 힐링 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며, 청춘들의 아픔을 과장 없이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몇몇 설정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유미래가 회사를 그만두고 딸기 농사로 성공하는 과정은 다소 이상적으로 그려졌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드라마 전반에 흐르는 따뜻한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은 이러한 단점을 상쇄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미지의 서울’은 MZ세대의 현실적인 고민과 성장을 진솔하게 담아내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했다. 힐링 드라마로서의 역할뿐만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한 고민과 성찰을 담아내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 ‘미지의 서울’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MZ세대에게 ‘인생 드라마’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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