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이파이브’ 1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염! 150만 관객 돌파
강형철 감독의 코믹 액션 영화 ‘하이파이브’가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17일 연속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쟁쟁한 경쟁작들 사이에서 입소문만으로 이뤄낸 성과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계 안팎에서는 ‘하이파이브’의 흥행 요인을 다각도로 분석하며 장기 흥행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하이파이브’는 개봉 이후 17일 동안 한국 영화 중 압도적인 1위를 지키며 롱런하고 있다.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22만 8,72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2위,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한 입소문과 N차 관람 열풍에 힘입어 누적 관객 수 150만 명을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다. 2주 차 주말에는 오히려 1주 차보다 더 많은 관객을 동원하는 이례적인 흥행세를 보였다.
‘하이파이브’ 흥행 요인 분석
1.독창적인 설정과 B급 코미디의 조화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으로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인물이 능력을 탐하는 자들에 맞서 싸운다는 독특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심장을 이식받아 괴력을 갖게 된 태권 소녀, 폐 이식 후 엄청난 폐활량을 지니게 된 작가 지망생 등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B급 코미디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2.강형철 감독의 연출력
‘과속스캔들’, ‘써니’ 등 흥행 코미디 영화를 연출해 온 강형철 감독은 특유의 유쾌한 연출 스타일을 ‘하이파이브’에 녹여냈다. 그는 캐릭터들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액션 장면들을 연출하여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강형철 감독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함께 웃고 즐기면서 영화의 가치를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3.배우들의 앙상블과 코믹 연기

이재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여 코믹 연기를 선보인다. 특히 안재홍은 “인공호흡 장면”이라고 칭한 유아인과의 키스신에 대해 “대본에 충실해서, 굉장히 집중해서 한 번에 찍었다”며 “촬영 후에도 (유아인과)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앙상블은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다.
4.유아인 출연 논란 극복
영화 개봉 전,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로 인해 영화의 흥행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제작진은 유아인의 분량을 최소화하는 대신, 그의 연기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편집을 진행했다. 영화계에서는 유아인에 대한 호불호에도 불구하고, 그의 능글맞은 연기 매력이 영화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유아인 리스크’를 극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5.적절한 OST 활용
강형철 감독은 김준석 음악감독과 함께 영화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적절한 OST를 삽입하여 관객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완서가 초능력을 자각하는 순간에는 스매싱 펌킨스의 ‘I am One’을, 기동이 전자기파 능력을 뽐낼 때는 스냅!의 ‘The POWER’를 삽입하는 등 장면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음악을 선곡하여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오정세가 아이디어를 낸 모모랜드의 ‘뿜뿜’은 태권도장 장면에서 웃음을 유발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6.경쟁작의 부진 및 틈새시장 공략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과 ‘드래곤 길들이기’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하이파이브’가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은 전작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하이파이브’의 흥행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하이파이브’는 개봉 3주 차에도 꾸준한 관객몰이를 이어가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드래곤 길들이기’의 1위 재탈환에 이어 6월 18일 개봉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 ‘엘리오’의 흥행 여부가 ‘하이파이브’의 장기 흥행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이파이브’는 탄탄한 입소문과 관객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여름 극장가에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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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승호
하이파이브 어제 봤는데 소재도 괜찮고 재미있게 잘보고왔습니다
하이파이브 어제 봤는데 소재도 괜찮고 재미있게 잘보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