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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9.3점…한국 포함 81개국에서 1위 흥행중인 ‘2,000억원 대작 영화’

최재필 기자 조회수  

완벽한 전세계 영화 흥행 독주중인 ‘드래곤 길들이기’

전 세계 8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고, 네이버 실 관람객 평점 9.34점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글로벌 흥행이 심상치 않다.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예고편

딘 데블로이스 감독의 ‘드래곤 길들이기’가 개봉 후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31만 8천여 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 관객 수 97만 7천여 명을 기록하며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특히, 개봉 첫 주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후 평일에는 한국 영화 ‘하이파이브’에 밀렸으나, 주말에 다시 1위로 복귀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한편, ‘드래곤 길들이기’는 북미 개봉 첫 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본격 글로벌 흥행 신드롬의 시작을 알렸다.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6/16(월), 국내 시간 기준) ‘드래곤 길들이기’는 북미 개봉 첫 주 8,370만 달러(한화 약 1,140억 원)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북미뿐만 아니라 영국, 멕시코, 스페인 등 전 세계 81개국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고, 전 세계 1억 9,78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돌파하며 흥행 저력을 과시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글로벌 흥행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1.원작 애니메이션의 강력한 팬덤과 향수 자극

유니버설 픽쳐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총 3부작으로 제작된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15년 골든글로브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실사 영화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감동과 재미를 그대로 재현했을 뿐 아니라, 실사화된 드래곤들의 생생한 비주얼로 관객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어릴 적 극장에서 봤던 감동이 다시 살아났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이를 입증한다.

2.실사로 구현된 ‘투슬리스’의 매력적인 비주얼과 감동적인 스토리

유니버설 픽쳐스

실사 영화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단연 드래곤 ‘투슬리스’의 비주얼입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 듯한 생생한 모습은 IMAX 관람객들에게 특히 깊은 인상을 남겼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또한, 바이킹답지 않은 소년 ‘히컵’과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편견과 차별을 넘어 우정을 쌓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감동적인 스토리는 전 세대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3.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가족 영화로서의 강점

유니버설 픽쳐스

‘드래곤 길들이기’는 단순한 모험 영화가 아닌, 차별과 편견을 넘어선 우정과 성장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전체 관람가 등급으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4.성공적인 글로벌 마케팅 전략

유니버설 픽쳐스

유니버설 픽쳐스는 ‘드래곤 길들이기’의 개봉에 맞춰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과 협업하여 특별 메뉴를 출시하고, ‘투슬리스’ 캐릭터를 활용한 장난감을 선보이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쳤다. 또한, 음성 내비게이션 앱 ‘Waze’에 ‘스토이크’ 목소리를 제공하여 영화 팬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이러한 다각적인 마케팅 전략은 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고, 관객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는 데 기여했다.

5.긍정적인 관람평과 입소문 효과

유니버설 픽쳐스

‘드래곤 길들이기’는 실 관람객들로부터 “역시 투슬리스는 레전드”, “실사라 더 감동”, “눈물 찔끔 흘렸다” 등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SNS를 통해 입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기록할 정도로 관객들의 만족도가 높아, 이러한 입소문 효과가 흥행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실 관람객 평점이 잘 담긴 네이버 평점이 9.3점을 넘어 큰 입소문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향후 전망: ‘드래곤 길들이기’의 흥행 롱런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드래곤 길들이기’는 개봉 2주차에도 식지 않는 흥행세를 이어가며 1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6월 19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오’ 등 경쟁작들의 공세가 예상된다. 과연 ‘드래곤 길들이기’가 이러한 경쟁을 뚫고 흥행 롱런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북미에서는 8370만 달러의 오프닝 수익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으며, 이는 2025년 개봉작 중 4번째로 높은 오프닝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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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필 기자
chj@infol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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