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하루 평균 11명 중독으로 사망…질병관리청, ‘2023 퇴원손상통계’ 발표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퇴원손상통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123만 202명으로 전체 입원 환자의 15.6%를 차지했다.

이는 암(11.7%)이나 소화기계통 질환(11.3%)으로 입원한 환자보다 높은 수치다. 손상은 사고, 재해, 중독 등 외부 요인으로 발생하는 신체적, 정신적 건강 문제 및 그 후유증을 의미한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 및 낙상이 51.8%로 가장 많았고, 운수사고가 19.9%를 차지했다.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추락·낙상으로 인한 입원율이 0~14세의 약 15.9배에 달했다.
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는 3,885명으로 전체 손상 사망자의 14.0%를 차지하며, 하루 평균 10.6명이 중독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독 사망자 중 93.6%는 자살 목적의 중독인 것으로 확인되어 심각성을 더했습니다. 2025년 6월 30일 페이스북 게시글에 따르면, 하루 평균 11명이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대부분이 자살 목적의 중독 사례였다.

중독 손상 환자의 입원율은 65세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여성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15~24세의 경우 의도적 자해 목적의 중독이 8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55~64세에서는 비의도성 중독(46.9%)과 의도적 자해 중독(48.5%)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관련 조사를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민의 생애주기별 손상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예방관리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중독의 정의 및 유형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중독은 독성물질에 의한 신체적·물질적 중독(Poisoning/Intoxication)과 정신적·행위적(의존적) 중독(Addiction)을 동시에 일컫는 말이다.
신체적·물질적 중독
생물체의 기능에 해로운 영향을 주는 독성물질에 노출될 경우 발생하며, 급성중독과 만성중독, 의도적 중독과 비의도적 중독으로 구분된다.
정신적·행위적 중독
습관성 중독의 일종으로, 심리적 의존이 있어 물질, 행위, 약물 등을 계속 갈망하고, 이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해치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약물, 도박, 알코올, 흡연, 인터넷, 쇼핑 등).
중독 관련 추가 정보

약물 중독 환자 현황
2023년 한국의 약물 중독 환자 수는 약 17,800명으로, 이는 꾸준히 감소하던 이전 몇 년에 비해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해당 년도 환자의 거의 69%가 여성이었다.
인터넷 중독
인터넷 중독은 인터넷을 과다 사용하여 인터넷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이 생겨 일상생활에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한다. 사이버 섹스 중독, 사이버 관계 중독, 네트워크 강박증, 정보 과부하, 컴퓨터 중독 등의 유형이 있다.
청소년 카페인 중독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율이 증가하면서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카페인을 끊을 수 없다고 말하며, 학부모들은 청소년의 카페인 중독을 걱정하고 있다.
디지털·위기소통 TF 출범
질병관리청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대비한 선제적 소통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위기소통 TF’를 출범했습니다. 이 TF는 위기대응 공식 메시지 총괄, 허위조작정보 대응, 디지털 소통 강화, 국민 여론 분석 등의 기능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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