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의 국내외 반응 온도차가 심한 이유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드라마 ‘광장’은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공개와 함께 평론가, 네티즌, 특히 원작 웹툰 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원작과의 각색 차이

드라마화 과정에서 원작의 핵심 설정들이 축소되거나 삭제되어, 원작의 깊이 있는 서사를 기대했던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원작의 하이라이트인 ‘광장 결투신’이 축소된 점이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원작에서 심리전을 주로 사용하는 남기준(소지섭) 캐릭터가 드라마에서는 강력한 액션을 선보이는 캐릭터로 바뀌면서, “원펀치 히어로” 스타일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특히 원작 웹툰을 즐겨본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웹툰의 핵심 설정들을 축소하거나 삭제하여 각색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특히 웹툰의 하이라이트인 ‘광장 결투신’이 축소된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다. 몇몇 네티즌들은 “마지막 광장신이 왜 제목이 광장인지 설명해주는데 이걸 빼다니…”, “광장신 없는 광장은 광장이 아니지”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액션 스타일 문제

하드보일드 액션 자체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으나, 과도한 슬로모션과 스타일리시한 편집이 액션의 무게감을 약화시켰다는 지적이 있었다. 특히 액션 장면에서 캐릭터의 감정선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아 몰입감을 해친다는 의견이 상당했다.
높은 수위의 액션씬은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 중 하나였다. 칼부림, 둔기 사용 등 폭력적인 장면들이 여과 없이 등장하여 일부 시청자들은 보기에 불편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익숙한 클리셰의 향연
조폭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가 ‘의리’와 ‘배신’이라는 익숙한 구조로 전개되어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일반 시청자들의 호평
반면, 드라마 ‘광장’으로 처음 접한 시청자들은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볼만한 액션씬에 호평을 보냈다. 웹툰에 대한 선입견 없이 드라마 자체로 즐기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는 의견이 있었다. 특히 소지섭의 묵직한 액션 연기는 호평을 받았으며, 야구 배트와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액션신이 실감났다는 평가다. 또한, 조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의견도 있었다.
해외 반응: 긍정적 평가 우세

‘광장’은 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여러 국가에서 넷플릭스 TOP 10 리스트에 오르며 인기를 얻었다. 특히 하드보일드 스타일의 액션과 복수극 서사가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필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순위에 따르면 ‘광장’은 글로벌 시리즈(비영어)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해외 언론은 “‘광장’은 복수극의 긴장감, 잘 짜여진 액션 시퀀스 덕분에 시청을 멈출 수 없다”, “우리가 항상 기다렸던, ‘존 윅’에 비견할 핏빛 복수 스릴러”라며 극찬했다. 해외 시청자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숨죽이며 보는 중이다”, “늘어지는 구간 하나 없이 빠른 전개, 훌륭한 액션. 시간 순삭”, “실망시키지 않는, 숨 막히는 느와르 액션 시리즈”, “좋은 스토리와 탄탄한 기반의 연기. 깔끔한 액션! 한국판 ‘존 윅’ 시리즈”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해외 시청자들은 한국형 누아르 장르 특유의 매력에 주목했다. 무자비한 액션과 조직 간 권력 다툼을 선 굵게 표현하며 진한 누아르적 분위기를 조성한 점이 해외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좁은 복도와 계단에서 펼쳐지는 숨 막히는 액션 시퀀스, 꼬챙이를 무기로 쓴 강렬한 장면 등 19세 이상 관람가 등급에 걸맞은 수위 역시 해외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국내외 반응 차이 분석

‘광장’에 대한 국내외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는 다음과 같이 분석할 수 있다.
원작과의 각색 차이
국내 시청자, 특히 원작 팬들은 드라마가 원작의 설정, 스토리, 분위기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고 느끼는 반면, 해외 시청자들은 원작에 대한 선입견 없이 드라마 자체의 재미를 즐겼다.
문화적 차이
하드보일드 액션과 복수극은 해외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장르이지만, 국내 시청자들은 액션 수위, 스토리 개연성 등에서 더 높은 기준을 적용하는 경향이 있다.
장르적 선호도
한국형 누아르 장르는 국내외에서 모두 인기를 얻고 있지만, 세부적인 선호도는 다를 수 있다. 해외 시청자들은 한국 드라마에서 보기 드문 강렬한 액션과 폭력 수위에 매력을 느끼는 반면, 국내 시청자들은 스토리의 깊이, 캐릭터의 매력 등 다른 요소들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수 있다.
평단은 “광장”이 소지섭을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 긴장감을 잘 살린 연출로 완성도 높은 누아르 액션 드라마를 선보였다고 평가한다. 특히 소지섭의 액션 연기는 특유의 묵직함으로 호평을 받으며, 야구 배트와 칼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고난도 액션신을 실감 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원작 팬들의 기대와는 달리 스토리가 각색되면서 호불호가 갈리는 현상이 나타났으며, 이는 ‘광장’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향후 ‘광장’ 이러한 논란을 극복하고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한국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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