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1,2화 리뷰
MBC 금토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이 공개 직후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첫 방송부터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하며 지상파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했고, OTT 플랫폼에서도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넷플릭스 순위 및 시청률

2025년 6월 2일 기준, ‘노무사 노무진’은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티빙 오리지널 ‘미지의 서울’을 제친 결과로, 단 2회 만에 순위를 뒤집은 이례적인 성과다.
지상파 시청률 또한 인상적이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회는 전국 시청률 4.1%, 순간 최고 시청률 7.1%를 기록했다.
2회는 전국 3.2%, 수도권 3.3%로 소폭 하락했지만, 최고 시청률 5.9%를 유지하며 꾸준한 관심을 입증했다.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1, 2화 줄거리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을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죽음을 경험한 후 유령을 볼 수 있게 된 노무사 노무진(정경호 분)이 억울하게 사망한 영혼들의 사연을 풀어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화에서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노무사 노무진이 사무실을 개업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밀린 월세를 해결하기 위해 처제 나희주(설인아 분)와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 분)의 권유로 불법 공장을 찾아다니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한다.
생사의 기로에서 그는 계약서도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노무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2화에서는 ‘무진스’로 팀을 결성한 노무진, 나희주, 고견우가 첫 유령 의뢰인인 고등학생 이민욱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기 위해 나선다.
견우가 공장에 위장 취업해 사고의 부당함을 파헤치는 동안, 무진은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에 분노하며 정의를 위해 힘을 모은다.
간략한 리뷰

우선 드라마는 신선한 소재와 설정으로 눈길을 모았다.
노무사라는 직업에 유령을 보는 능력을 더하게 되면서 이전에 보지 못한 신선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억울하게 죽은 유령과 노무사가 만나면서 예상치 못한 사회적 메시지가 드라마에 담겨지게 된다.
노동 문제, 산업재해, 외국인 노동자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코미디와 휴머니즘을 적절히 조화시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달한다.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 등 배우들의 개성 넘치는 연기가 극의 유쾌함을 더한다. 특히 정경호는 생활 밀착형 코믹 연기를 통해 ‘짠내’나는 노무사의 모습을 코믹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첫 드라마 연출작으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출했다.
작가진이 전한 후기

극본을 쓴 김보통 작가는 주인공이 아이러니한 상황에 처할 때 시청자의 관심이 커진다고 생각해 노동자를 위해 일하지만 정작 자신의 역할에는 무심한 노무진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산재 사건을 의뢰하는 유령들과 억지로 얽히면서 점차 성장하는 인물로, 시청자들도 무진과 함께 변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가수 이무진을 좋아하고 직업도 노무사라 자연스럽게 ‘노무진’이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첫 드라마 집필에 도전한 유승희 작가는 영화 ‘아이 캔 스피크’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메시지 전달에 집중했다.
좋은 주제라도 재미없으면 외면받기 쉬우므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에 코미디와 유머를 곁들여 무거운 주제를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한다.
두 작가는 대본의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공인노무사회에 자문을 구했으며, 노무사의 업무 범위와 한계를 자문받고 원고 완성 후에도 감수를 받았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