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인 OSO 전격 인수
LG전자가 유럽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인 OSO(오소)의 지분 100%를 인수하면서 냉난방공조(HVAC)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LG전자의 HVAC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유럽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유럽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에너지 공급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BRG 빌딩 솔루션스에 따르면 유럽 히트펌프 시장은 2024년 약 120만 대에서 2030년 240만 대 규모로 6년 동안 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가스식 보일러와 달리 히트펌프는 온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워터 스토리지를 함께 설치해야 한다. OSO는 스테인리스 워터 스토리지 분야에서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LG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히트펌프와 워터 스토리지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OSO 인수의 전략적 중요성

LG전자는 OSO 인수를 통해 냉난방과 온수 솔루션을 통합 패키지로 구성하여 고객에게 최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 및 시장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OSO의 유럽 내 생산 기반과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유럽 HVAC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글로벌 HVAC 사업 전반에 온수 솔루션을 포함시켜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OSO의 제품력과 자사의 히트펌프 기술을 결합하여 공기열원 히트펌프 실내기와 워터 스토리지를 결합한 일체형 제품, 히트펌프 온수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 확대를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인수를 통해 B2B 사업의 핵심 동력인 HVAC 분야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 원전, 메가 팩토리 등 신성장 사업 기회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OSO의 스테인리스 워터 스토리지는 타사 제품 대비 높은 에너지 효율과 낮은 열손실을 자랑한다. LG전자는 OSO 인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유럽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 분석: 단순 인수를 넘어선 시너지 창출 기대

전문가들은 LG전자의 OSO 인수가 단순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넘어, 기술, 생산, 마케팅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시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
OSO는 유럽 히팅 시장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고객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OSO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여 유럽 시장에 최적화된 HVAC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 HVAC 시장 선도
유럽은 탄소 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HVAC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높다. LG전자는 OSO 인수를 통해 고효율 히트펌프와 친환경 온수 솔루션을 결합한 제품을 선보이며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 HVAC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글로벌 시장 확장
LG전자는 OSO의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모색할 수 있다. 특히, OSO의 생산 및 유통 기반을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달 유럽 최대 공조기기 업체인 독일 플랙트그룹을 인수하면서 HVAC 시장 경쟁에 뛰어들었다. LG전자의 OSO 인수와 삼성전자의 플랙트그룹 인수는 AI 시대 데이터센터 냉각 수요 증가와 함께 HVAC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양사 간의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의 OSO 인수는 단순한 기업 인수를 넘어, HVAC 사업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된다. LG전자는 OSO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HVAC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여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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