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식 사업가 백종원이 운영하는 더본코리아의 막걸리 바 프랜차이즈 ‘막이오름’이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 아이디어 도용 논란에 휩싸이며 사업을 중단했다.
아이디어 도용 논란의 발단
막걸리 제조업에 종사하는 A씨는 2018년 3월 백종원의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특강에서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제안했다.
A씨는 백종원이 시음회를 제안했지만, 이후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더본코리아가 ‘막이오름’이라는 막걸리 주점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A씨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판단했다.
A씨의 주장

A씨는 막걸리 현대화를 위해 막걸리용 생통, 제조 방법, 케그 관리 장비 등을 개발했으며, 더본코리아가 이를 모방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병 막걸리를 맥주 케그에 넣어 판매하는 방식은 막걸리의 품질을 저하시키고 주세법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이와 관련해 국세청에 문제를 제기했으며, 국세청은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더본코리아의 입장 및 대응
더본코리아는 아이디어 도용 주장이 사실무근이며, 탭 막걸리 방식은 이미 일반 생맥줏집과 프리미엄 막걸리 프랜차이즈에서도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이 계속되자 더본코리아는 “법령 해석에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가맹점주들의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탭 막걸리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막이오름 홈페이지에서 탭 막걸리 관련 이미지와 문구를 삭제했다.
막이오름의 시작과 운영

더본코리아는 2019년 12월 막이오름 1호점을 직영으로 개점한 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했다.
막이오름은 ‘한잔 탭 막걸리’라는 차별화된 콘셉트로 젊은 층을 공략하며 인기를 얻었으나, 아이디어 도용 논란과 주류법 위반 가능성으로 인해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탭 막걸리 판매 중단 이후
더본코리아는 탭 막걸리 판매를 중단했지만, 병 막걸리 및 다른 주류, 안주 판매는 계속 이어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2025년 5월, 더본코리아는 전통주 사업을 위해 만든 ‘백술도가’ 브랜드 운영을 중단했다.
주류 시장 내 경쟁 심화와 유통망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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